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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전쟁승리 위해 강탈' 일본학자 논문서 주장

Los Angeles

2008.07.15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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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학자가 일본의 ‘독도 영유권’주장과 관련해 이런 주장의 허구성을 지적한 논문이 국내 한 대학의 학술지에 실려 관심을 끌고 있다.

영남대 독도연구소가 최근 발행한 ‘독도연구’4집에 따르면 일본 시마네대학의 나이토 세이추(79) 명예교수는 그의 최신 논문에서 “독도는 러일전쟁 당시 일본이 강탈했다”고 주장했다.

나이토 교수는 논문에서 일본 외무성이 지난 2월 출판한 팸플릿인 ‘다케시마-다케시마 문제의 이해를 위한 10가지 포인트’와 관련한 문제점을 조목조목 논박했다.

특히 그는 일본 정부가 ‘1905년 다케시마를 시마네현에 편입해 다케시마 영유의지를 재확인했다’는 항목과 관련해 1905년 당시 일본 외무성의 정무국장이던 야마자 엔지로 발언을 근거로 일본이 러일전쟁 승리를 위해 독도를 강탈했다고 밝혔다.

그의 논문에 따르면 당시 야마자 정무국장은 “시국이 영토 편입을 급히 요구한다. 망루를 세우고, 무선 혹은 해저 전선을 설치하면 적함의 감시 상 대단히 요긴하게 되지 않을까, 특히 외교상 내무와 같은 고려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외무성 팸플릿이 ‘조선이 다케시마를 실제 지배한 사실은 없고, 한국에 의한 다케시마 영유권은 확립되지 않았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일본측 고문서 기록을 근거로 일본이 독도를 한국령의 섬으로 인정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당시 일본에서 한국 진출가이드북으로 간행된 구즈 슈스케의 ‘한해통어지침(韓海通漁指針)’(1903년), 이와나가 시게카의 ‘최신한국실업지침(最新韓國實業指針)’(1904년), 다부치 도모히코의 ‘한국신지리(韓國新地理)’(1905년) 등은 일본인들이 ‘양코’섬이라 부르던 섬을 울릉도의 속도라고 표기해 일본인 스스로가 독도를 한국령으로 인정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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