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주에서 22년째 진료를 하고 있는 백승원 소화기 내과 전문의는 예방의학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백 전문의는 "이민생활에 바쁜 한인들은 병을 키워 오다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며 "정기적인 검진만으로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질환도 말기나 되야 병원을 찾아 안타까운 경우를 자주 본다"고 설명했다.
백 전문의는 "많은 수의 한인 환자들은 시간과 돈이 없고 병이 발견될까 봐 두려워서 병원을 피한다는 변명을 한다"며 "증상이 있어도 아무 약이나 먹으며 견디는 한인들이 많다"고 답답해 했다. 병이 커져 치료하는 것 보다 예방을 하면 시간과 돈도 적게 든다는 것.
백 전문의에 따르면 한인들에게는 위와 간 관련 질환이 가장 많이 발병한다. 나이가 40을 넘으면 정기적으로 위 검사를 받아야 하며 50을 넘으면 5년만에 1번씩 대장 검사를 받아야 한다. 위암과 대장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없어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지만 정기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하면 생존할 확률이 크게 높아진다.
특히 한인들의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고지방과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을 자주 섭취해 최근에는 대장암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위.대장 내시경 검사는 안전한데다 통증이 없어 간단하고 쉽게 검진을 받을 수 있다.
뉴저지주 포트리와 에디슨에 오피스를 운영하고 있는 뉴저지소화기내과에서는 주정부 인가 건강진단 내시경 수술센터와 연결해 한인 환자들의 편의에 따라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백승원 위장내과로 더 많이 알려진 뉴저지소화기내과는 수년전 심재연.데브리트 나야 소화기 전문의를 영입 위장내과 전문의 그룹을 구성하고 지난해 병원명을 바꿨다.
백 전문의는 환자와 대화를 많이 나누는 것으로 유명하다. 환자에게 병에 대한 정보를 많이 줘야 도움이 된다는 것이 백 전문의의 설명이다.
백 전문의는 "소환기 관련 질환은 치료를 받았더라도 생활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계속 재발한다"며 "요즘은 맛으로 음식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머리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건강에 대한 투자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