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염료로 새 태양광발전 개발
Los Angeles
2008.07.22 16:58
집광기 없이 유리판 사용…비용 줄이고 효율도 높여
유기 염료가 칠해진 얇은 유리판을 이용해 효율을 한층 높인 새로운 태양광 발전장치가 개발됐다.
태양광 발전은 깨끗하고 고갈 위험이 없는 에너지원으로 각광을 받고 있지만 기존의 화석 연료를 이용한 발전방식 보다 에너지 생산비용이 다소 높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과학자들은 이 새로운 장치가 태양광을 이용한 전기 생산 비용을 크게 줄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연구진은 10일 과학 저널 '사이언스'에 게재한 논문에서 유기 염료가 코팅된 얇은 유리판을 태양열 집광기(Solar concentrator)로 사용하는 새로운 태양열 발전 장치를 공개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유기 염료가 태양광을 흡수하면 그 밑의 얇은 유리판은 광케이블이 멀리까지 빛을 보내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태양열판의 가장자리로 빛을 보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태양열판의 가장자리에 있는 소형 태양열 전지가 이 빛을 전기로 바꾸게 되는 것.
넓은 면적에서 태양광을 모으는 역할을 하는 태양에너지 집광기(Solar concentrator)로는 그동안 거울이나 렌즈가 주로 사용돼왔다.
그러나 이번 장치에서 사용된 얇은 유리판은 평평하고 가벼워서 지붕 위의 태양광 판에서는 물론 전기를 생산하는 창문으로도 사용될 수 있으며 기존의 집광기들과는 달리 태양에너지를 꾸준히 얻기 위해 태양의 괘도를 따라 움직이지 않아도 된다고 발도 교수는 말했다.
연구진은 이 시스템이 3년 안에 실용화가 가능하고 기존의 태양광 발전장치의 효율을 높이는데 쓰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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