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김은 27일 캐나다 오크빌 글렌애비골프장(파71.7273야드)에서 열린 RBC 캐나디언오픈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5개를 쏟아내고 버디는 1개에 그쳐 4오버파로 부진했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로 케빈 나(24) 등과 함께 공동 8위로 추락했다. 우승은 안정적인 샷을 보여준 26세 신인 체스 리비에게 돌아갔다.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쓸어담는 폭풍샷을 뿜어내며 단독 2위로 뛰어 올라 우승 가능성을 밝혔던 앤서니 김은 마지막 4라운드에서 겉잡을 수 없이 무너졌다.
2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하더니 5번홀에서 다시 보기로 타수를 잃었다. 9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게 이날 처음이자 마지막 버디였다. 이후 11번홀에서 다시 한 번 보기를 범하는 등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2번홀부터 16번홀까지도 파 행진만 하다 막판 1718번홀에서 내리 보기를 범해 공동 8위로 추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