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해 각 부문 대학들의 순위를 발표하는 프린스턴 리뷰는 28일 '2009 베스트 368 대학'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뉴욕시립대인 버룩칼리지(사진)가 다양성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프린스턴 리뷰는 버룩컬리지에 대해 "이 학교의 킵스베이 캠퍼스에는 151개 인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며 "가난한 사람들의 하버드 대학"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하버드나 스탠퍼드 등 전세계적으로 관심을 모으는 대학은 순위에 들지 못했다.
시립대인 브루클린칼리지와 헌터칼리지가 각각 3위와 7위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스토니브룩 뉴욕주립대 퀸즈칼리지 맨해튼빌칼리지 등이 15위까지 발표되는 순위에 들었다.
제인 베르진 버룩칼리지 대변인은 이번 결과에 대해 "우리 학교에는 남미에서 유럽 아시안까지 다양한 학생들이 다니고 있다"며 "우리의 수업료는 뉴욕대(NYU)의 4분의1 수준이기 때문에 더 다양한 학생들이 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뉴욕대는 '학비 보조 불만족' 부문과 '재학생 행복지수가 가장 낮은 학교' 부문에서 1위와 14위를 차지해 불명예를 안았다. 이 부문에는 뉴욕 킹스포인트에 있는 미해양사관학교와 뉴저지 뉴왁의 뉴저지공대 스토니브룩대학 등 뉴욕 일원 대학이 공교롭게 1~3위를 기록했다.
스탠퍼드대학이 강의 만족도 1위를 차지했고 학생들의 학업 수준은 MIT가 교수들의 질에서는 버몬트에 있는 미들베리칼리지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하버드대학은 최고 도서관 학교에 선정됐다.
프린스턴 리뷰는 입학 전형과 장학금 자체 기준인 일명 '그린 레이팅'(Green Rating) 등을 평가해 60점에서 99점으로 점수를 매겨 순위를 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