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쯤 없어진 눈썹, 흐릿해진 아이라인, 잡티가 도드라진 피부···. 아무리 공들여 메이크업을 해도 수영장에서는 별 수가 없다. 땀에도 물에도 지워지지 않는다는 워터프루프 화장품, 정말 안 지워질까.
피부에 무리는 없을까. 워터프루프 제품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려면 여러 번 조금씩 덧바르는 게 비결이다. 한꺼번에 두껍게 바르면 메이크업 상태가 더 오래 지속된다고 생각하지만 잘못된 상식이다. 시간차를 두고 얇게 여러 번 바르는 것이 효과적이다.
파운데이션이나 자외선 차단제는 제품을 펴 바른 뒤 양손으로 두 뺨을 감싸고 가볍게 톡톡 두드려주면 화장이 더 잘 먹고 워터프루프 기능도 오래 유지된다.
▶티 솔루션 라스트 피니쉬 메이크업 마무리 단계에서 덧발라주면 하루종일 번지지 않고 보송보송한 메이크업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특히 기존 메이크업 위에 덧바르기만 하면 돼 편리하다. 무대 위에서 멋진 퍼포먼스를 벌이는 가수 마돈나를 위해 처음 기획된 제품으로 할리우드 스타들의 뷰티 필수품이 되었다.
지금 시중에 나와있는 워터프루프 화장품 종류는 베이스 제품부터 색조까지 다양하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자외선차단제. 물에 잘 지워지지 않을 뿐더러 먼지.모래가 묻지 않는 방사(sand proof) 기능까지 갖춰 해변에서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다.
색조 제품 중 워터프루프 마스카라는 여름 뿐 아니라 365일 내내 사랑 받는 제품. 땀과 물로 인해 번지거나 지워지는 것이 걱정된다면 선택은 단연 워터프루프 마스카라다. 워터 프루프 마스카라는 오일이나 미온수에 닿았을 때만 지워지기 때문에 여름이나 수영장에서 특히 사용하기 좋은 아이템. 클렌징할 때는 전용 클렌저를 사용해 속눈썹 한올 한올을 꼼꼼하게 지워주는 것이 중요하다.
투명 마스카라를 덧발라 번짐을 방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너무 많이 덧바르면 무게감 때문에 속눈썹 컬이 처져 오히려 더 잘 번질 수 있으므로 속눈썹 뿌리 부위를 중심으로 한번 정도만 쓸어 올려 주도록 하자.
아이섀도.투웨이케이크.파운데이션.립스틱 등 종류도 다양하다. 피부 건조나 잔주름이 걱정된다면 아이 메이크업과 립 메이크업 등 색조 화장품만 워터프루프 제품을 사용해도 된다. 기존 제품 위에 덧바르기만 하면 워터프루프 효과가 있는 제품도 인기다. 무대에서 땀을 많이 흘리는 댄스가수들이 선호하는 제품으로.마스카라.립컬러.아이라인 등 자주 지워지는 특정 부위에만 사용할 수 있어 좋다.
피부트러블이 잦은 여성들은 워터프루프 화장품이 모공을 막아 트러블을 일으킨다고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방법은 바른 후 클렌징 오일이나 크림으로 꼼꼼하게 지우는 것이다.
철저한 클렌징 및 이중세안은 필수다. 워터프루프 제품은 피부 밀착력이 강해 제대로 닦아내지 않으면 모공 속에 남아 뾰루지나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다. 또 유분이 많으므로 클렌저 역시 오일이나 크림 등 유성 타입을 선택해야 한다. 클렌징 티슈나 워터 같은 수성 타입으로는 완벽하게 제거하기 어렵다.
아이섀도와 마스카라 립스틱은 전용 리무버로 지우고 얼굴 전체는 오일이나 크림 타입의 클렌저로 부드럽게 문질러준다. 클렌징 폼을 이용해 한번 더 물 세안을 하면 된다.
워터프루프가 정말 안 지워질까 한번쯤 의심을 해보게 된다. 사실 '워터프루프 제품이 물에 지워지지 않는다'는 건 과장이다. 방수 효과가 일반제품의 2~4배라는 얘기일 뿐 물 속에 들어갔다 나왔다 하면 조금씩 지워지게 마련이다.
롱 래스팅 자외선차단제나 워터프루프 베이스를 발랐다고 안심해서는 안 된다. 물에 들어가면 롱 래스팅 효과가 떨어지므로 자주 덧발라주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아이 메이크업은 수시로 거울을 보고 체크해야 깔끔한 인상을 유지할 수 있다. 최근에는 미온수에서만 지워지는 마스카라와 아이라이너가 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