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이혼율이 50%가 넘는 이혼율 세계 1위의 나라인 만큼 이혼과 관련한 새로운 직업들이 생겨나고 있다.
이혼을 앞두거나 이혼을 한 부모들이 자녀문제로 겪게 되는 갈등을 중재해주는 '이혼부모 코디네이터'라는 직업도 존재한다.
이들은 중립적인 위치에서 자녀 양육에 대한 조언을 해주고 비록 부모가 이혼을 했지만 자녀들이 상처를 받지 않고 최적의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전문가다.
최근들어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는 것보다 비용도 싸고 시간도 절약돼 이혼부모 코디네이터를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들은 부모를 만나 자녀와 관련된 갈등 전반에 대한 상담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자녀에 대한 상담과 필요한 프로그램을 지원해 주기도 하며 필요하면 자녀의 학교를 직접 방문하기도 한다.
이혼부모 코디네이터는 상담관련 기관에 소속되어 종사하며 경력이 쌓인 후 창업하기도 하는데 심리학 상담학 법학 등을 전공하면 유리하다.
이들은 주에 따라 폭력 약물남용 조정 및 중재와 관련한 별도의 교육을 받기도 한다.
현재 미국에서 이혼부모 코디네이터를 법률로 제정하여 이들의 도움을 받도록 규정한 곳은 콜로라도 아이다호 캔사스 미네소타 노스캐롤라이나 오클라호마 오리건 텍사스 주 등이 있다.
미국 내에서 이혼부모 코디네이터에 대한 정확한 고용이나 임금현황에 대한 자료는 없지만 노동통계국(BLS)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법원에서 대화를 통해 갈등을 해결하고 협상을 촉진하는 조정자 및 중재자(Arbitrators Mediators and Conciliators)로 2006년 현재 8110명이 종사하고 있으며 이들의 연평균 임금은 5만8790달러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