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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난 일·별난 직업] 2. '시신 냉동보존 전문가' (Cryonicist)···'미래 살아난다' 소신

Los Angeles

2008.08.06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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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196도 냉장고 보관…전신 냉동에 12만불 들어
이름만으로도 생소한 시신 냉동보존 전문가(Cryonicist)는 사망한 사람을 냉동시켜 미래에 생존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냉동으로 인한 세포손상을 줄이기 위해 시신의 혈액을 뽑고 온 몸에 부동액을 채우고 영하 79도 정도의 실리콘 기름에 넣어 잘 싼 다음 액화질소로 채워진 영하 196도의 냉동고에 보관한다.

현재 미국내에서 시신 냉동보존과 관련한 대표적인 회사는 알코생명연장재단(Alcor Life Extension Foundation)으로 생전에 2만8000달러를 내면 회원이 될 수 있는데 현재 400명 정도가 생존 회원으로 등록되어 있다.

40여구의 시신이 냉동보관중인데 이 중 75%가 남성회원이다.

전신을 냉동할 경우 12만달러 머리부분만 냉동보관할 경우 5만달러의 비용을 내야한다.

관련된 특정 교육훈련 분야는 없으며 순수과학을 전공한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박사학위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단 미래 과학과 의학기술에 대한 신념과 소신이 확고한 사람에게 적합한 직업이다.

이들의 정확한 고용현황과 임금을 파악하기는 힘들지만 연봉을 기준으로 약 2만 달러~4만 달러 정도 받으며 박사급 가운데는 10만 달러정도를 받는 사람도 있다.

시신 냉동보존 전문가는 새로운 산업 새로운 직업이라는 측면도 있으나 찬반 논란에 휩싸일 수도 있는 직업으로 유럽 대부분의 국가는 시신 냉동을 금지하고 있다.

미국 내에서도 일부 주에서만 허용하고 있는 만큼 이들의 수요는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곽재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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