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를 찾아서] 어두운 욕망은 파멸을 부른다
아이즈 와이드 셧(Eyes Wide Shut)
그해 크리스 마스에 친구인 억만장자 빅터 지글러(시드니 폴락)가 베푸는 호사스런 파티에 참석한 윌리암은 오랜 친구인 피아니스트(토드 필드)와 환담을 나누며 두명의 요염한 모델로부터 유혹을 받는다. 다음날 밤 엘리스는 마리화나에 취한 채 남편과 아내라는 객체로서 결혼에 대한 신의와 시기를 질문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은 과거에 한번 혼외정사를 가지려 했었다고 고백한다. 상황만 허락했다면 그녀는 자신의 욕정을 사르기 위해 모든 것을 버렸을 수도 있었다는 것이다.
엘리스의 이러한 고백은 윌리암에게 충격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아내의 정숙을 믿었던 신념에 회의를 품은체 집밖으로 나섰고 뉴욕 시내를 배회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날밤 지글러에게 한번 들은 적이있는 비밀스런 집단혼음파티에 인도되는데….
영화는 99년 3월 7일 타계한 영국을 대표하는 명감독 스탠리 큐브릭의 마지막 유작이다. 1987년 발표한 '풀 메탈 쟈켓' 이후 큐브릭 감독이 무려 12년의 공백 후 발표된 이 영화는 1926년 발표된 오스트리아의 아르트루 쉬닛츨러의 소설 '드림 스토리(Dream Story)'를 바탕으로 제작했다.
감독은 남과 여 사이에 발생되는 사랑과 질투 죽음과 섹스에 관한 심리적 강박 관념 등을 성찰을 나열하고 그 가운데 '어두운 욕망은 곧 파멸'이라는 종교적인 관점을 심어놨다.
요즘 처럼 성문화가 개방된 시기에 '뭐 이런 진부한 영화가 있나'라고 반문할 관객들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인간은 60년대나 현재나 중세시대나 모두 똑같은 욕망을 품어왔고 그로인한 파멸을 겪어온 존재다.
시간이 흐르뿐 본성은 변하지 않는다는 진리다. 그저 끊임없는 자기성찰을 통해 파멸로 부터 벗어아야하는 훈련을 늦추지 않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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