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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 부통령 후보 '폴렌티' 서민적 이미지 미네소타 주지사 급부상

Los Angeles

2008.08.08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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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주지사인 팀 폴렌티(사진)가 공화당 대선후보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부통령 후보 가운데 유력주자로 올라서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부통령 선정위원회에 정통한 공화당 인사를 인용해 "폴렌티는 매케인의 몇 안되는 부통령 후보 명단에서 높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폴렌티 주지사는 미네소타주 밖에서는 매케인 의원의 부통령 후보 중 가장 알려지지 않았던 인물. 그러나 그의 급부상은 '직접적이고 평범한 사람들에게 통하는 호소력' 때문이라고 뉴욕타임스는 분석했다.

공화당이 위기에 처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기 시작한 11월 이전부터 폴렌티는 공화당이 '골프장 정당'이 아닌 '장터 정당'이 돼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폴렌티는 어린 시절 노동자 계층이 밀집한 남부 세인트폴에서 자랐는데 당시 그의 아버지는 트럭 운전사였다. 그는 10대에 어머니를 암으로 잃었고 가족 중 유일하게 대학 졸업장을 따냈다.

뉴욕타임스가 꼽은 폴렌티 주지사의 두번째 강점은 보수주의자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자격 조건을 갖췄다는 점이다. 그는 세금 인상에 반대 입장을 갖고 있으며 복음주의협회를 이끄는 목사가 재직하는 교회에 장기 출석 중이다.

그러나 비판 의견도 있다. 그가 고위직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바람에 주지사로서 과도하게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폴렌티는 올해 민주당이 주도하는 의회에서 통과된 34개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는 세계 제2차대전 이후 역대 미네소타 주지사들이 1년 동안 행사했던 거부권 중 가장 많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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