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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올림픽] 펜싱 정진선, 랭킹 4위···파죽지세 잇는다
Los Angeles
2008.08.0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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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펜싱의 기대주 정진선(24)이 올들어 급격한 상승세를 베이징 올림픽까지 이어간다.
남현희(27)와 함께 한국 펜싱에 메달을 안겨줄 수 있는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정진선은 10일 남자 에페 개인전에 나선다.
정진선은 그동안의 경험이 경기에 녹아나기 시작한 올해부터 실력이 뚜렷하게 향상됐다. 지난해까지 50위권에도 들지 못했던 세계 랭킹은 올해 4위까지 껑충 뛰었다.
특히 올림픽 전 마지막 국제 대회 4차례에서 금메달 한 개와 동메달 두 개를 따낸 마무리가 기대를 심어준다.
185cm의 큰 키를 이용해 멀리서 찌르는 공격은 기술적으로 완성 단계에 들어섰고 올림픽에 맞춰 상대와 거리를 조금 더 벌려 상대의 공격을 유도하는 전술도 완성했다.
가장 중요한 대진운에서는 벌써 한 고비를 넘었다. 세계 랭킹 2위 자넷 제롬(프랑스)를 비롯해 바스 베르비엔(네덜란드) 등 까다로운 상대와 대진을 모두 피했다.
8강에서 만날 웨스턴 켈시(미국)가 매 대회마다 기복 없이 꾸준한 성적을 내는 스타일인데다 올해 한 차례 대결에서 진 적이 있어 방심할 수 없는 상대지만 그를 꺾으면 메달권까지 노려볼 수 있다.
랭킹 1위인 실비오 페르난데스(베네수엘라)와 4강에서 만날 수 있지만 올해 한 차례 상대해 이긴 경험이 있다.
# 베이징 8월 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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