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그레이드’ 한인거리축제…한인 모두가 하나
젊은 층 참여 해마다 늘어
시카고 한인거리축제가 여러 면에서 그 어느 때보다도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선보이며 한인사회 대표행사의 면모를 더해가고 있다. 더군다나 축제준비 때부터 적극적이었던 젊은 층이 축제의 참여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축제의 주류를 형성, 한인사회와 거리축제의 미래를 밝게 했다.
킴볼과 켓지길 사이 브린마길에서 열린 올해 거리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축제 참여주체가 기존의 한인 1세들에서 완연하게 차세대 한인들로 넘어간 것이었다. 축제가 벌어진 이틀간 자원봉사자, 행사참여자, 관람객 등 각각의 모습으로 행사장을 가득 메운 이들 젊은 한인들은 축제를 즐기며 자신들이 주체가 되는 축제의 미래상을 보여줬다.
규모 면에서도 올해 거리축제는 그 어느 때보다도 안정되면서도 다양한 모습으로 펼쳐졌다. 축제장소에 설치된 총 43개의 텐트에서는 한국의 먹거리와 전통문화가 활발하게 소개됐다.
브린마길의 양끝에 설치된 두 개의 무대에서는 이틀간 끊임없이 각종 공연이 펼쳐져 참가한 모든 이들을 흥겨운 잔치 속으로 이끌었다.
켓지길쪽에 설치된 전통무대(Traditional Stage)에서는 사물놀이와 태권도 공연, 전통혼례 등이 펼쳐져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거리축제의 백미로 꼽히는 노래자랑에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50개 팀과 개인이 참가해 열띤 분위기 속에 치러졌다.
킴볼길에 세워진 현대무대(Contemporary Stage)에서는 젊은 한인공연자들이 자신들의 끼를 자랑했으며 젊은 한인들과 타인종들이 열광적인 성원을 보냈다.
한편 이번 축제에는 시카고 외에도 위스콘신과 인디애나, 미시간, 오하이오 등에서도 한인들의 발길이 이어져 거리축제가 중서부를 대표하는 축제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시켰다.
문진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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