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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베이징] 국적 틀린 '에몬스 부부' 사격서 금1·은2

Los Angeles

2008.08.1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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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아내 덕분이에요."

아내 카테리나 에몬스(체코)와 함께 사격에서 메달 3개(금 1.은 2)를 합작한 매튜 에몬스(미국)는 15일 "아내의 성공이 내게 에너지를 주고 엄청난 동기를 부여했다"고 은메달 소감을 밝혔다.

이날 50m소총 복사에서 준우승한 에몬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내에게 모든 공을 돌린 뒤 "결선이 끝난 뒤 그녀가 축하해줬다. 그녀는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경기를 했음도 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경기가 끝나자마자 아내를 생각했다. 사실 첫번째로 생각한 것은 경기를 멋지게 치르는 것이었고 그러고 난 뒤 그녀를 생각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아내와 나는 항상 팀을 이뤄 훈련했다. 팀으로서 우리가 메달을 많이 따면 딸 수록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이라고 말해 남은 경기에서도 잔뜩 메달을 벼르고 있음을 나타냈다.

매튜 에몬스는 16일 남자 50m소총 3자세에 출전 부부 동반 금메달에 재도전한다.

카테리나 에몬스는 남편에 앞서 8일 여자 공기소총에서 베이징 올림픽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된 뒤 14일 50m소총 3자세에서 은메달을 수확하며 경기를 모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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