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주 버겐카운티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버겐심포니 오케스트라는 한인 음악인들을 주축으로 뉴욕과 뉴저지 등에서 활약하고 있는 정상급의 연주자들을 초청해 정기적으로 연주회를 열어 한인사회 음악 문화 창달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단체로 평가되고 있다. 올해로 8번째 시즌.
올해 정기 공연은 오는 17일 오후 7시30분 뉴저지주 포트리 소재 포트리고교 강당에서 열 예정이다.
이번 연주회에는 협연자로 성악가 소프라노 김경희(사진)가 출연한다. 지휘는 최우명 감독이 그리고 오케스트라 소속 총 46명의 전문 음악인이 참가한다.
연주 곡목은 ▶베토벤 작곡 에그몬트(백작) 서곡(Egmont Overture) ▶모차르트 작곡 성곡/엑슬따떼 유빌라떼(Motet: Exsultate jubilate) ▶모차르트 작곡 오페라 '코시 판 투테'의 아리아곡 ▶베토벤 작곡 교향곡 제 3번 E flat 장조, 작품 55번 (영웅: Eroica) 등이다.
연주회 전반부 '에그몬트(백작) 서곡'은 독일의 문호 괴테의 에그몬트 연극에 사용하기 위해 베토벤이 작곡한 음악으로 매우 강렬한 극적인 효과를 자아내 두 명의 최고 예술가들의 문학과 음악이 절묘하게 화합한 곡으로 평가된다.
이어 모차르트의 두 곡은 소프라노 독창곡들인데 첫 곡은 라틴어 가사의 성곡으로 세 부분을 연속적으로 연주한다. 불과 17세 나이인 모차르트의 천재성이 발휘된 곡이다.
후반부의 베토벤 곡은 1804년 프랑스 혁명 후 나폴레옹의 공화주의에 영감을 얻어 그에게 바치기 위해 만든 음악 역사상 가장 혁명적인 교향곡이다.
이번에 협연하는 소프라노 김경희는 서울대에서 학사, 맨해튼음대에서 석사를 거친 뒤 유럽과 남미를 비롯해 동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 및 독창회를 가진 중견 성악가다. 201-704-7584,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