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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커스, 이제야 힘 좀 쓰네…'빅맨' 챈들러 영입후 4연승
Los Angeles
2018.11.1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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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적 공헌ㆍ맏형 역활 커
빅맨 한 명이 왔을 뿐인데 팀이 확 달라졌다.
'이적생' 타이슨 챈들러(36·사진)가 LA 레이커스에 연승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레이커스는 14일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8-19 NBA 정규 시즌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의 홈경기에서 126-117로 이겼다.
지난 시즌까지 16연패로 몰렸던 포틀랜드를 상대로 벌써 2연승을 거뒀다.
흐름도 더 할 나위 없다. 최근 7경기에서 6승 1패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순위 역시 어느새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진출권인 7위까지 끌어올렸다.
4승 6패로 표류하던 레이커스가 챈들러 영입 이후 4연승을 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올시즌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4경기에서 경기당 22.1분을 소화하며 3.3점 7.8리바운드 1.0블록슛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스크린이나 박스아웃, 탭아웃 등 기록되지 않는 수비적인 공헌이 대단하다.
레이커스 데뷔전이었던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전에서는 종료 직전 연거푸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며 승리를 건져냈고, 특히 지난 11일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경기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위닝 블록슛'을 선보이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챈들러는 NBA에서 18시즌동안 시카고 불스, 뉴올리언즈 펠리컨스, 댈러스 매버릭스, 뉴욕 닉스, 피닉스 선즈 등을 오가며 통산 1086경기에 출전, 경기당 평균 8.6득점 9.3리바운드 1.2블록슛을 기록했다.
2011-12시즌 올해의 수비 선수와 올 NBA에 뽑혔으며, 올 디펜시브팀에 3회 선정됐다. 2012-13시즌에는 올스타에 선정됐다. 베테랑 중의 베테랑인 그는 주전 센터 자베일 맥기의 백업 센터로 코트에 종종 나서고 있다.
그는 "나는 어떤 이의 자리를 빼앗기 위해 온 것이 아니다. 그저 내가 뛰는 팀을 더 좋은 팀으로 만들고 싶을 뿐"이라면서 "목표는 경쟁이 아니다. 우리의 목표는 서로가 더 마음껏 뛰어다닐 수 있도록 함께 돕는 것"이라며 자세를 낮췄다.
한편 레이커스는 17일 올랜도 매직을 시작으로 동부 원정 3연전에 나선다.
이승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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