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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올림픽] 태극 펀치에 탈락···미국복싱 '한국악연'

Los Angeles

2008.08.18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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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 아마복싱에서 미국과 한국이 악연이다.

미국은 이번에 9명을 출전시키면서 최소한 금메달 2개를 기대했다. 지난해 시카고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 2명을 출전시켰기 때문.

하지만 미국은 한국 선수들을 만나 고개를 떨궜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플라이급(51㎏)서 우승한 러시 워런(21)이 32강 첫 경기에서 한국의 이옥성(27)에게 8-9로 일찌감치 무릎을 꿇었다.

또 다른 세계선수권 대회 챔피언인 웰터급(69㎏)의 드미트리어스 안드라이드는 17일 준준결승에서 자신보다 키가 13㎝나 작은 김정주(27)에게 내내 끌려가다가 9-11로 패했다.

미국 복싱대표팀은 충격에 빠졌다. 대회 전 밴텀급(54㎏) 게리 러셀이 체중조절에 실패해 기권하는 등 이미 6명이 탈락했고 8강에는 안드라이드 등 2명 밖에 오르지 못했다.

다행스럽게 디언테이 와일더가 8강전에서 신승을 거두고 동메달을 확보한 덕에 미국 복싱은 사상 첫 올림픽 노메달 위기는 모면했다. 하지만 메달 1개도 역대 최악의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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