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88 서울올림픽 레슬링 동메달 김태우 선수

Dallas

2008.08.19 07:40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올림픽에 출전했던 달라스 사람들
4년마다 개최되는 올림픽에 선수로 참가했다는 것은 선수개인에게는 최대의 영광인데, 우리 이웃 중에 모국의 명예를 위한 삶을 살았던 훌륭한 스포츠맨들이 있어 강영한 기자가 만나 보았다.


엊그제 누볐던 올림픽 경기장 같은데 남달리 가슴 벅차게 설레인다고 밝힌 김태우 선수(46세)는, 2008 북경 올림픽을 TV로 관전하면서 후배들에게 세계적인 올림픽 축제의 참가배경에는, 4년 동안의 피나는 훈련과 노력이 있었기에 출전하는 것이므로 후회 없는 경기를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딱 벌어진 어깨에 남성다운 면모를 풍기는 김태우 선수는 1982년 동국대학교 1학년 시절 국가대표로 발탁되어, 22세 때 1984년 제23회 LA 올림픽에서 레슬링(자유형 82kg)에 출전하여 5등으로 입상해 두각을 나타내었으며, 제24회 88 서울올림픽에서는 레슬링(자유형 90kg) 동메달을 차지하여 국위를 선양하고, 92년 제25회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는 자유형(100kg)에서 4위, 96년 제26회 애틀란타 올림픽에도 참가함으로써 연속 4번씩 올림픽 경기장을 누볐다

1990년 북경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 94년 히로시마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아시아에서는 레슬링 왕자로 군림하다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는 레슬링(자유형) 국가 대표팀 감독으로 레슬링 메달 획득으로 명감독으로서의 명성을 떨쳤으며, 대한주택공사에서 후배양성을 하다가 2005년 초 달라스로 왔는데, 후배들 중에는 시드니와 애틀란타 올림픽에서 금, 은, 동을 휩쓸었던 심권호, 김인섭, 양현모 박장순, 장재성, 문의제 등이 있다,

‘이기면 살고 지면 죽는다.’ 라는 말은 김태우 국가대표 레슬링(자유형) 감독의 좌우명으로 알려졌는데, 후배들에게 승부의 세계에서는 결연한 의지로 경기마다 결승전이란 각오로 임해야 하며, 좋은 결과를 쟁취하는 것이 우선이지만 선수시절에 견문을 넓히고 많은 친구들을 사귀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해주는 맏형이었다.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해왔던 효자종목으로 알려진 레슬링은 꺾기, 때리기 등이 없는 정직한 운동으로 인격을 형성하는데 도움이 되며, 체력훈련과 기술훈련 등을 통해서 인내심과 승부욕으로 상대와 살을 맞대어 정신과 육체가 동시에 겨루는 정감이 있는 스포츠 라고 말했다.

사랑하는 부인과 2남을 두어 현재 달라스에서 도넛업에 종사하면서 호남향우회장을 맡아 봉사하고 있는 김태우 선수는, 그동안 한국과 외국에서의 인맥을 살려 비즈니스를 안정시킨 후, 후진들을 양성하는 일을 하고 싶다는 미련을 피력하는 영원한 스포츠맨이다.


강영한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