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를 찾아서] 위대한 독립투사의 일대기
도마 안중근
만세 후 체포되어 일본 검찰관에게 취조를 받는 안중근 의사는 이토의 죽음을 알고 감사의 기도를 올린다. 그는 이토의 얼굴을 모르는 채 총을 쐈다고 실토해 검찰관들을 당황시킨다.
또한 장전된 총알 일곱발 중 일부러 한발을 남긴 것에 대해 검찰관들은 의구심을 갖게 된다.
옥살이가 시작되고 재판일이 다가왔다. 그곳에서 안의사는 이토의 죽음을 통해 을사조약의 부당함을 세계에 알리려 했던 그날의 '의거'는 무죄라고 주장한다. 일제는 그에게 사형을 선고한다. 이후 안의사사는 반년 후인 3월 26일 32세에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다.
그가 사형을 당하고 며칠 후 국가적 원수인 안중근 집안을 멸하게 하려는 목적으로 사복 형사들이 안중근의 고향을 찾는다.
그들은 안중근의 9살 아들에게 다정하게 캐러멜을 건네고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아들을 독살시킨다….
2008 베이징 올림픽의 열기가 전세계를 달구고 있기 때문일까. 올해 광복절은 그 어느해 보다도 조용했다.
아니 관심이 없었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자랑스런 한국 올릭픽 대표팀의 선전을 지켜보고있자면 자연스레 일제 침략 36년간을 오직 조국의 독립을 위해 싸워온 투사들의 의지에 숙연해 진다.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에는 그들의 희생이 바탕이되었다. 대표팀을 응원하는 것도 좋지만 응원할 수 있는 조국이 있음을 감사하고 그 조국의 독립을 위해 싸운 투사들을 기억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한편 영화 '도마 안중근'은 개그맨 서세원이 재기를 위해 직접 감독도 겸한 야심작이었지만 영화자체로는 완성도가 떨어진다.
전기영화에 꼭 필요한 인간적인 면에대한 설명이 부족하며 과장된 총격전 장면또한 '오락영화'같은 느낌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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