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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민의 영화리뷰] '형편없는' 감독과 배우들···그들이 만든 실제 전쟁

트로픽 썬더(TROPIC THUNDER)

코미디언 벤 스틸러가 7년만에 메가폰을 잡았다. 재치 넘치는 그인 만큼 영화의 내용 또한 흥미롭다.

감독 : 벤 스틸러
각본 : 벤 스틸러·이선 코헨
주연 : 벤스틸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잭블랙
제작 : 드림웍스
장르 : 코미디
등급 : R


능력 없는 감독과 2류 배우들이 모여 '트로픽 썬더'라는 월남전 배경소설을 영화화 하고 있었다. 워낙 '형편없는' 감독과 배우들인 만큼 영화는 진전이 없다. 이를 타계하기 위해 감독은 정글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하고 배우들을 모두 그 곳으로 몰아 넣는 아이디어를 낸다.

그러나 실제처럼 촬영하기에 위해 설치한 폭탄에 감독이 '터져 죽어 버리는'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한다. 그리고 영화는 실제 전쟁이 돼버린다는 황당한 줄거리다.

출연배우들로는 벤 스틸러가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는 액션배우로 터그 스피드맨으로 잭 블랙이 방귀를 뿜어대는 코미디언 포트노이로 출연한다.

특히 눈여겨 봐야할 부분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그는 '오스카 4관왕에 빛나는 연기파 배우로 영화를 위해 흑인(!)이 되는 수술까지 감행하는 열정을 보이는 호주출신 배우 커크 라자로스로 출연한다.

이외에도 연기파 중견배우인 닉 놀테 스티브 쿠건이 조연으로 출연한다. 매튜 매커너헤이 또한 스틸러의 매니저역을 맡아 특유의 섹시미를 버리고 '완전한 바보'역을 맡아 이미지 변신을 꽤했다.

조연 중에서 가장 조명을 받은 스타는 역시 톰 크루즈. 그는 거대 영화제작사의 사장으로 특별출연한다. 대머리에 풍성한 가슴털 비만 체형을 위한 보디슈트를 걸치며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상어(Shark)'같은 냉혈한으로 등장하며 상상하기 힘든 모습을 보여준다.

스틸러는 영화를 찍기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0년 전 베트남전쟁영화가 한창일 때 아이디어를 떠올렸습니다. 그때는 모두가 영화를 위해 가짜로 훈련소에 다녀와서는 거짖말을 해댔지요.

저 역시 숱한 오디션을 봤지만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진짜 전쟁터에 가게 되면 너희 들도 별수없어'라는 생각을 하게 됐지요"라고 제작소감을 전한바 있다.

그래서였을까. 영화는 황당한 전개 이외에도 할리우드의 냉정한 현실과 '배우'라는 직업에 대한 무차별 적인 냉소를 가한다.

현실 인지 영화세트 인지 아님 한편의 희극 인지 구분하기 힘들게 하지만 탄탄한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멋진 코미디영화로 태어난 '트로픽 썬더(Tropic Thuder)'는 색다르면서도 한번쯤 할리우드와 그곳에 종사하는 배우들의 삶을 되짚어 생각해보게 끔하는 의미있는 작품이다.

황준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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