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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민의 영화리뷰] 전설의 드러머, 고교생 록밴드로 컴백

Los Angeles

2008.08.2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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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록커(The Rocker)
약 20년 전 록의 전성시대. 무섭게 성장하던 록밴드 '베수비스'의 리더이자 드러머였던 피시(래인 윌슨)는 밴드가 음반회사와 계약을 맺기직전 멤버들로부터 쓰라린 배신을 당한다.

감독 : 피터 카타네오
각본 : 마야 포브스·왈라스 우로다르스키
주연 : 조시 게드·엠마 스톤·레인 윌슨·크리스티나 애플게이트
제작 : 20세기 폭스
장르 : 코미디
등급 : PG-13


음반을 내는 조건 중에 '피시를 타 멤버로 교체할 것'이란 조항 때문. 가족 같던 멤버들의 배신으로 상처를 입은 피시는 사회의 낙오자가 되어 하루하루를 의미 없이 살아간다.

어느날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던 피시에게 직장동료 하나가 베수비스의 새로운 앨범을 들어보라고 권유한다.

그러나 피시는 베수비스라는 이름만 들어도 피가 거꾸로 솟는다. 그런 피시의 마음을 모르는 동료는 끈질기게 피시에게 앨범을 듣도록 강요하고 참다 못한 피시는 그에게 '주먹세례(?)'를 퍼붓는다.

그날로 해고된 피시. 오갈 데 없는 신세로 어쩔 수 없이 누나의 집에서 신세를 지게된다.

한편 피시의 조카인 고등학생 맷(조시 가드만)은 록밴드 '에이디디(ADD)'의 키보드 멤버다. 졸업식 파티의 연주를 하루 앞둔 어느날 갑자기 드러머가 밴드를 탈퇴하는 일이 벌어진다.

곤란에 빠진 멧은 밴드멤버인 보컬리스트 커티스(테디 가이거)와 기타리스트 아멜리아(엠마 스톤)를 설득해 피시를 드러머로 영입시키자고 제안한다.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금 드럼 스틱을 손에 잡은 피시. 그의 타고난 지도력(?)아래 밴드는 정식으로 음반도 내고 뮤직비디오도 찍으며 인기를 더해간다.

그리고 그들의 첫 초대형 콘서트를 눈앞에 둔 어느날 밴드의 매니저는 이들에게 전설의 록밴드로 자리잡은 베수비스의 오프닝 연주를 명한다. 그러나 이를 결코 수락할 수 없는 피시는 멤버들 과의 의견 충돌로 결국 밴드를 떠나고 마는데….

영화는 아직은 고등학생인 록밴드 멤버들이 한때 잘 나갈뻔(?)했던 철없는 드러머를 리더로 영입 하면서 밴드생활의 의미와 즐거움을 배우고 하나의 인격체로 성장해 나아간다는 이야기를 담고있다.

유쾌한 코미디 물로 유머와 위트를 가득담고 있다.

특히 이제까지 주로 TV에서 활동해온 피시역의 래인 윌슨의 코믹연기는 배꼽을 잡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상영등급 PG-13인 만큼 지나친 성적유머와 욕설을 배제한 대사들 또한 짜임새 있다.

잭 블랙 주연의 '스쿨 오브 록'과 비슷한 플롯을 지녔지만 한 수 위인 스토리 라인과 유머를 자랑하는 작품이다. 상영 내내 곁 들여지는 멋진 록음악을 듣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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