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녀 탁구가 개인전에서 '맏형' 오상은만 16강에 진출했을 뿐 나머지 선수들은 탈락했다.
오상은은 21일 베이징대 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단식 3회전(32강)에서 세군 토리오라(나이지리아)를 풀세트 접전 끝에 4-3(12-14 15-13 11-6 11-5 9-11 9-11 11-7)으로 꺾었다. 오상은은 유럽의 강호 티모 볼(독일)과 8강 진출을 다툰다.
오상은은 첫 세트를 듀스 끝에 내줬지만 2세트를 15-13으로 이겼고 세트 스코어 3-3으로 균형을 이룬 7세트를 11-7로 따내 역전승을 완성했다.
하지만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유승민은 32강전에서 홍콩의 복병 고라이착에게 2-4(7-11 8-11 6-11 11-4 11-5 10-12)로 덜미를 잡혔다.
윤재영도 2003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 베르너 쉴라거(오스트리아)에게 3-4로 져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아테네대회 동메달리스트 김경아도 여자단식 16강전에서 중국계 미국 선수 왕천에게 풀세트 접전 끝에 3-4(9-11 11-9 8-11 12-10 11-6 9-11 5-11로)로 져 탈락했다. 박미영도 중국의 왕난에게 2-4로 패하며 16강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다.
# 베이징 8월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