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난 일·별난 직업] 6. 필체 감정사(Handwriting Analyst)···글씨보면 성격 딱 맞춰

손글씨를 감정하고 평가하는 필체 감정사(Handwriting Analyst)도 있다.

이들은 필체 분석을 통해 글씨를 쓴 사람의 성격 글씨의 진위여부 등을 판단하고 조언해 주는 일을 한다.

기업체에서 인력 채용시 지원한 인물들의 성향을 알고 싶을 때 결혼상대자의 필체를 통해 성격과 감정상태 등을 파악하고 싶을 때 혹은 개인이 글씨를 통해 본인의 성향을 파악하기 위해 필체 감정사에게 의뢰를 하고 상담을 받기도 하며 범죄자의 감정상태 분석을 위해서도 필체를 감정한다.

감정사들은 우선 전반적인 글씨 형태를 분석하고 글씨가 쓰여진 기울기 각도 눌러쓴 강도 크기 글자 간격 등을 분석해 글씨 쓴 사람의 구체적인 성향을 파악한다.

일반적으로 글씨를 오른쪽 방향으로 기울여 쓰는 사람은 외향적이고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심이 많은 따뜻한 성향의 사람일 가능성이 많고 왼쪽 방향으로 기울여 쓰는 사람은 자신의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고 냉철한 사람일 가능성이 많다고 한다.

미국에서 필체 감정사로 종사하는 사람들 가운데 연륜이 많은 사람들은 여러 필체분석 경험과 독학으로 전문성을 쌓았지만 최근에는 관련 교육기관이나 협회에서 진행하는 전문교육을 이수하고 진출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추세다.

필체 감정사의 임금은 경력과 인지도 분석 내용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건당 50~500달러 정도를 받고있다.

곽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