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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식의 50개주 최고봉 등정기] 3213피트···가을 단풍 '으뜸'

Los Angeles

2008.08.2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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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틴 데이비스(Mt Davis Pennsylvania)
펜실베이니아주 하면 우리가 영원히 기억하고 있는 링컨 대통령의 명언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이라는 단 세 구절의 짧은 명 연설로 유명한 곳 일뿐 더러 미 합중국이 태동할 때 독립선언과 헌법제정 등 독립전쟁의 중심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미국 연방에는 2번째로 가입한 주이며 Mt Davis의 주인이었던 Jhon Nelson Davis도 남북전쟁 때 군인으로 참전했다는 역사 기록이 있다.

5685 에이커에 달하는 임야의 주인이었던 Davis는 1913년 2월 28일 죽 는 날 까지 Mt Davis에서만 살았는데 그의 손자인 Donald Nevin Shrader가 자기 할아버지를 위해 1974년 정상부분 581에이커를 정부에 기증 하게 되었다.

Pennsylvania의 Pittsburgh하면 철광으로 유명한 도시인데 철광으로 떼 돈을 벌은 카네기도 전 재산을 기증 하지 않았는가?

구태여 백문이 불여일견이 아니라도 다니면서 보면 배울 점과 부러운 것이 하나 둘이 아니다.

1935년에는 정상부분에 전망대를 지었고 1945년에는 Mt Davis를 State Monument로 승격시켰는데 주차장 앞의 피크닉 장소가 매우 인상적이다.

Mt Davis에는 High Point Trail을 비롯해 길고 짧은 등산로가 8개나 있다. 피크닉의 서쪽 잔디밭 끝에서 정상으로 올라가는 등산로는 가을에 단풍이 단연 으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상에는 100피트 높이의 철골로 만든 전망대가 있는데 65개의 계단을 밟고 올라가면 사방 3피트 크기의 주물로 동쪽 방향의 지도를 만들어 놓았는데 4방 8면으로 보이는 경관이 대단히 좋다.

미 50개 주 최고봉 등정 20번째인 Mt Davis는 3213피트의 높이로 펜실베이니아에서는 제일 높은 산이다.

피크닉 모퉁이에 앉아 다음 갈 행선지를 보고 있는데 누군가 인사를 한다.

Mt Roger에서도 보았고 Spruce Knob에서도 만나 이번이 세 번째로 그의 이름도 Jhon인데 만남이라는 노래라도 불러야 좋을지 잠시 즐거운 순간이다.

에버그린 등산 클럽

김평식 (213) 44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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