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준민의 영화리뷰] '무한도전' 승리자만 살아난다
데스 레이스(Death Race)
감독 : 폴 W.S 앤더슨
각본 : 폴 W.S 앤더슨
주연 : 제이슨 스테이섬· 조안 알렌· 타이리즈 깁슨·이안 맥쉐인
제작 : 유니버셜 픽처스
장르 : 액션
등급 : R
정부는 대비책으로 로드아일랜드 인근의 한 섬에 흉악범들만을 격리수용하는 해상 감옥 '터미널 아일랜드'를 건설하기에 이른다.
상상을 초월하는 감시와 증오가 들끓는 그 섬은 사실 지상최고의 '익스트림 스포츠'인 '데스 레이스'의 고향이자 플레이 그라운드.
데스 레이스는 말 그대로 죽음의 경주다. 기관총은 물론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무기로 중 무장된 경주차에 장착하고 펼치는 '무한도전'급 레이스. 상대방의 목숨을 뺏고 말고는 논의할 가치조차 없다.
오직 우승만이 존재할 뿐. 다섯 번의 연속 우승을 달성한 승자에게는 죄수들의 꿈인 '석방'이 상으로 주어진다.
어느날 평범한게 직장을 다니던 기계공 젠슨(제이슨 스테이섬)이 부인을 죽인 누명을 뒤집어 쓰고 터미널 아일랜드로 수감된다. 자신의 결백을 아무리 주장해도 지옥 같은 그 곳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그러던 중 감옥의 수장인 헤네시(조앤 알렌)로부터 레이스에 참가하라는 제안을 받는다. 데스 레이스계에서 유일하게 '무패 전설'을 자랑하던 그러나 얼마전 사고로 목숨을 잃은 '프랑켄쉬타인'의 역할을 수행하라는 제의.
사실 젠슨은 수감 전 3번이나 스트리트 레이싱인 '스피드 웨이'경주에서 3번이나 우승을 한 챔피언이다.
젠승은 억울한 누명을 벗고 자유를 찾기 위해 그의 유일한 경쟁자인 머쉰건 조(타이리스 깁슨)과 함께 지옥의 경주인 데스레이스의 참가를 결심하는데….
'데스 레이스(Death Race)'는 좀비와의 한판대결을 그린 화끈한 액션 작 '레지던트 이블'시리즈로 유명한 영국출신의 폴 앤더슨 감독이 동명의 75년작 '데스레이스 2000'을 리메이크 한 영화다.
포드 머스탱 닷지 램등 미국산 머슬카에 기관총부터 미사일까지 상상할 수 있는 살상무기를 장착한 채 벌이는 레이싱은 손에 땀을 쥐게하는 것 이상의 '아드레날린'을 증폭시킨다.
처음부터 끝까지 '폭력'이 가득 담긴 액션씬 통쾌한 복수 그리고 상상을 초월하는 반전까지 곁들여진 영화다.
'트랜스 포터'시리즈로 잘 알려진 액션 스타 제이슨 스태이섬과 만만치 않은 카리스마를 뿜어대는 모델출신의 흑인배우 타이리스 깁슨이 펼치는 라이벌전은 '남성미'를 선호하는 여성관객들에게는 또 다른 쾌감을 불러 일으킨다.
'배트맨:다크나이트' 이후 그럴싸한 액션극이 없었던 할리우드에 등장한 데스 레이스는 불경기로 스트레스에 찌든 이들에게 훌륭한 '스트레스 브레이커'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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