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둘째 딸 '세린' 작명
박찬호(35)는 3일 둘째 딸 이름을 자신이 세린으로 결정했으며 역학자의 도움을 받아 사주를 고려해 한자로는 씻을 세(洗) 옥빛 린(璘)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세상을 깨끗이 씻는 빛이 되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2006년 여름 태어난 박찬호의 첫 딸은 애린이다. 린(璘)자 돌림이 됐다.영어 이름은 첫째가 엘린(Elynne) 둘째는 셀린(Selynne)이다.
박찬호는 "아내가 둘째를 낳으면서 정말 힘들어하는 것을 옆에서 지켜봤다"며 "나도 감기 몸살이 걸렸고 첫딸 애린도 내게서 감기를 옮아 우리 가족 모두가 함께 아팠다"고 말했다.
그는 첫 딸을 얻을 때 자신도 소장 출혈로 수술을 받은 바 있다. 당시 부부가 함께 배가 아팠다며 박찬호는 환하게 웃었다. 박찬호는 이날 경기 후 지도자 연수중 시즌이 끝나 LA로 온 유지현 코치와 만났다.
햄스트링 회복
박찬호가 왼다리 햄스트링이 왔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박찬호는 1일 둘째 딸이 태어나 하루 야구장에 결석을 하는 등으로 투구 연습을 못해 최근 등판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는 추측이 있었는데 사실은 마지막 등판이었던 8월29일 애리조나와의 원정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박찬호는 29일 애리조나전에서 0.1이닝 동안 3안타 4실점하는 최악의 부진을 보여 피로 등이 누적된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자아냈다.
박찬호는 둘째 딸을 낳고 처음 다저스타디움에 온 2일 불펜에서 전혀 몸을 풀지 않았다. 표정도 밝지 않아 1일 병원에서 부인 옆을 지키며 밤샘을 한 탓으로 생각됐다.
그러나 그것보다도 햄스트링이 완전하지 않았고 또 감기 몸살까지 생겼다고 3일 샌디에이고전 후 밝혔다. 박찬호는 이날 3차례 구원 등판 준비를 했다. 그는 경기 후 밝은 표정으로 "이제 햄스트링이 괜찮아졌다.
오늘은 기회가 있었으면 등판했을 것"이라며 "애리조나전에서 햄스트링 때문에 컨디션이 나빴었다. 거기다가 감기 몸살까지 겹쳐 최악이었는데 이제는 좋다. 등판에 문제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다저스타디움=장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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