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라이어티를 비롯한 다수의 연예매체에 따르면 2월24일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은 다양한 유명인사들이 돌아가면서 시상식의 진행을 맡게 된다. 전통적으로 코미디언 한 사람이 맡아서 다양한 농담을 하는 방식의 쇼가 30년 만에 변화를 맞이한 것이다.
아카데미 시상식의 진행방식이 변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진행자로 예정됐던 흑인 코미디언 케빈 하트(사진)가 구설수에 올랐기 때문. 그는 과거 성소수자를 비하하는 발언을 소셜미디어에 남기면서 논란을 불러왔다. 하트는 중도하차를 선언했다 8일 다시 아카데미를 맡을 수 있다는 발언을 했으나 최종적으로는 고사했다.
아카데미 시상식이 '다양성 부족' 혹은 '백인들만의 축제'라는 식의 비판을 받아왔기 때문에 흑인 코미디언을 섭외하려 노력했지만 결국에는 대체자를 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