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테마를 찾아서] 무너진 건물에서 핀 인간애

세계 무역 센터(World Trade Center)

4남매를 둔 평범한 가장이자 뉴욕시를 순찰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항만경찰청 경사 존 맥라글린(니콜라스 케이지). 2001년 9월 11일 그날도 그는 언제나처럼 뉴욕 중심가의 순찰로 하루를 시작한다.

그러나 도심 사이로 거대한 비행기의 그림자가 지나가는 순간 상상을 초월하는 굉음이 들인다. 그리고 곧바로 본부로 부터 다급히 세계 무역센터로 출동하라는 명령이 떨어진다.

피와 먼지로 범벅이 되어 실려 나오는 사람들과 여기저기 파편에 맞아 신음하는 사람들 그리고 높은 건물에서 떨어지는 사람들.

생 지옥이 따로 없는 그 곳은 오사마 빈라덴의 테러리스트들에게 납치된 항공기 두 대에 의해 붕괴 된 끔찍하게 파괴된 세계 무역 센터다.

다급한 지원요청에 의해 존 맥라글린 경사를 비롯한 4명의 대원들은 사고가 난 건물로 들어간다.

그러나 바로 그 순간 건물은 무너져 내리고 건물의 잔해 더미 속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사람은 맥라글린과 히메노(마이클 페나) 단 둘뿐.

하지만 살아있다는 안도도 잠시 시간이 흐를수록 감각을 잃어가는 다리와 메케한 공기 무거운 콘크리트와 철근 더미 속에서 그들은 죽음의 냄새를 맡기 시작한다.

한편 사고소식이 알려지자 그들의 가족들은 남편과 아버지의 생사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초조하게 기다리며 죽음 같은 시간을 보내고 건물더미에 깔린 두 사람은 서로를 의지하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

어제는 미국의 심장 뉴욕에 위치한 세계 무역센터에 사상 초유의 테러가 일어난 지 7년째 되는 날이었다.

거대한 두 건물이 마치 모래성 처럼 무너져내리던 그 순간 모두가 몸을 빼던 그 순간 안으로 돌진한 용감한 인물들이 있었다.

아무리 직업이라 하지만 그날 이들이 취한 행동은 단순한 직업의식이 아닌 아직 남아 있을 지도 모르는 생존자들을 구하려는 마음으로 가득찬 '희생'과 '박애'의 그 자체였다.

그리고 이들이 그날 보여준 이 아름다운 정신은 영원 우리 가슴속에 남아 진한 감동으로 이어질 것이다.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