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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민의 영화리뷰] 범죄와 환락의 도시 방콕···낯선 킬러의 논스톱 액션

방콕 데인저러스(Bangkok Dangerous)

국경을 넘나드는 냉철한 청부살인업자 조(니콜라스 케이지).

감독 : 옥사이드 팽 천· 대니 팽
각본 : 옥사이드 팽 천· 제이슨 리치만
주연 : 니콜라스 케이·샤크릿 얌남· 양채니
제작 : 라이온스 게이트
장르 : 액션
등급 : R


사람 죽이기를 밥 먹듯 하고 아무도 믿지 못하는 자신의 생활에 회의를 느끼던 그는 은퇴를 결심한다.

그리고 은퇴 기념으로 태국 지하 세계를 주름잡는 갱 수라트의 청부살인 의뢰를 수락하고 방콕으로 향한다.

그의 임무는 방콕의 주요 인사 4명을 암살하는 것. 조는 방콕 토박이 소매치기인 콩(샤크리트 얌남)을 트랜스포터(심부름꾼)로 고용하고 작업개시전 물밑 작업을 펼친다.

그러나 살인 계획을 차곡차곡 실행에 옮기던중 자신을 고용했던 수라트가 오히려 자신을 살해하기 위해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고 그의 총은 방향을 돌린다.

영화 ‘방콕 데인저러스’는 홍콩 출신 쌍둥이 형제 감독 ‘팡 브라더스’가 연출하고 할리우드 스타 배우 니컬러스 케이지가 주연을 맡은 액션 블럭버스터. 태국의 팽브라더스 감독이 1999년 만든 동명 원작을 할리우드 버전으로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원작 ‘방콕 데인저러스’는 2000년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 국제비평가상을 받았으며 이후 만든 ‘디 아이’도 성공해 할리우드에서 같은 제목으로 리메이크 된 바 있다. 그러나 탄탄한 원작과는 달리 할리우드판 리메이크작은 엉성한 소토리 전개가 옥의 티로 작용한다.

무엇보다 영화 줄거리의 큰 축을 이루는 조와 콩의 우정은 도무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

또한 불혹을 넘긴 니콜라스 케이지의 액션 연기는 기대 이하다. 나이 때문 인지 몰라도 액션연기의 기본인 달리기 마저도 시원치 않다.

차라리 작년에 출연한 ‘고스트 라이더’에서 훨씬 더 멋진 액션 연기과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하지만 방콕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액션에는 점수를 주고 싶다.

방콕을 상징하는 수상 시장,슬럼가,환락가 등에서 수류탄,권총,장총,칼 등 다양한 살상 무기,고속정과 오토바이 등을 동원해 무차별적인 총격신, 거대한 폭발신, 박진감 있는 추격신 등은 할리우드의 그것을 모방했음에도 ‘태국’적인 맛이 스며들어있다.

감각적인 영상미와 이국의 정취가 담긴 작품으로 홍콩 느와르식의 총격전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권한다.

황준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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