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뉴욕 박물관 산책-20] 공연예술 도서관···미국 공연예술 역사의 보고

음악·무용·연극 등 자료 1만6000점 소장

뉴욕 공연예술 도서관(The New York Public Library for the Performing Arts)은 뉴욕시 최고의 공연시설인 맨해튼 링컨센터 안에 있다.

65스트릿과 암스텔담애브뉴가 만나는 곳에서 링컨센터로 올라가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와 비비안 뷰몬트 극장 사이로 들어가면 된다. 최근 링컨센터 일부 시설을 고치고 있기 때문에 멀리서는 잘 안보이지만 안내판을 보고 따라가면 된다.

공연예술 도서관은 도서관이면서 박물관 기능을 수행하는 곳이다. 소장품과 자료도 대부분 책이 아니다. 음악과 무용, 연극은 물론 서커스 등 무대 위에서 이뤄지는 모든 공연예술의 역사물과 자료를 모아 놓았다.

뉴욕시 공립도서관의 지관으로 미국 공연예술의 역사를 담고 있다. 소장품의 질과 양에서 전 세계 관련 시설 중에서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연예술 도서관은 1895년 뉴욕시 공립도서관이 당시 음악과 무용 등 공연예술 자료를 수집하고 있는 유명 콜렉션과 자료관 등을 흡수하면서 별도로 만들었다. 이후 1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미국과 전세계에서 이뤄진 각종 공연 자료는 물론 공연 예술 분야의 각종 귀중한 사료 등을 방대하게 수집했다.

주요 소장품은 역사적인 공연의 녹음기록, 영상자료, 유명 예술가가 사용하거나 서명한 물건들, 유명 공연의 프로그램, 미디어 보도 관련 자료, 공연 포스터, 희귀 사진, 포스터와 프로그램 등을 제작한 미술가들의 드로잉 등 미술품 등이다. 분류된 소장품 기준으로만 1만6000점 이상이다.

특히 이들 소장품 중에는 전설적인 무용가인 이사도라 던컨이 1904년 그리스 아테네 공연(파르테논 신전 앞서 실연) 때 찍은 색 바랜 사진, 20세기 초반 미국인들의 사랑을 받던 링링 브라더스 서커스단 공연 포스터 등 보기만 해도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자료들이 포함돼 있다.

공연예술 도서관은 이 같은 귀중한 자료를 열람(제한돼 있음)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도서관 안에 있는 빈센트 애스토 갤러리에서 정기적으로 주제별 기획전을 개최해 일반에 공개하고 있다.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