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장수 업체] 드림라이프 강호명 대표, 소비자 '웰빙 신뢰' 얻으니 쑥쑥
자체 A/S부서 두고 사후관리에 온 힘…고가 '레인보우 청소기' 한국서 더 인기
강호명 대표는 “레인보우 청소기 영업으로 시작했다 가능성을 보고 설립한 드림라이프가 어느새 설립 20주년을 맞았다”며 “그동안 발전을 거듭한 드림라이프는 이제는 웰빙제품 전문업체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드림라이프는 강호명 대표가 한인사회에 레인보우 청소기 판매를 위해 지난 1988년 설립한 종합 가전제품 판매업체.
레인보우 청소기는 청소기 전문 생산업체인 렉스에어사가 1928년부터 생산해온 청소기로 종이필터 대신 물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세균 및 진드기 제거 효과가 뛰어나며 공기청정기 기능도 갖고 있다.
설립 첫해부터 미 전역에서 최우수 딜러로 선정되는 등 한인사회에 레인보우 청소기 열풍을 일으킨 드림라이프는 이후 건강냄비, 공기정화기, 콩사랑 두유기 등 웰빙 관련 제품들을 잇따라 소개하면서 웰빙제품 전문업체로 성장했다.
강 대표는 “1990년대만 해도 웰빙이라는 개념이 생겨나지도 않았을 때”라며 “그러나 갈수록 소비자들의 관심이 건강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판단, 과감하게 투자한 것이 적중해 90년대 후반부터 사세가 급속도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드림라이프는 자체적으로 A/S부서를 두고, 사후 관리에도 각별한 신경을 썼다. 고객들이 구입한 제품에 문제가 생기면 지체없이 수리하고, 문제가 반복해서 발생하면 자진해서 새제품으로 교환해줬다.
이러한 전략이 고객들의 마음을 움직이면서 드림라이프는 믿을만한 업체로 신뢰를 얻었다.
그러나 성장을 거듭하던 드림라이프에도 2000년대 중반 위기가 찾아왔다.
최고의 베스트셀러 제품이었던 콩사랑 두유기를 제품 생산업체와의 불화로 더 이상 판매가 힘들어진데다 레인보우 청소기도 판매가 한계에 이르면서 성장세가 꺽인 것.
고심하던 강 대표는 한국에 진출키로 하고 2006년부터 한국 시장조사에 들어가 2007년부터 한국 초고가 청소기 시장에 과감히 뛰어들었다.
강 대표는 “비록 회사의 명운이 걸린 선택이었지만 오히려 큰 기회가 될 것으로 믿었다”며 “조급하지 말고 차근차근 한국 시장을 공략하자는 생각으로 첫 1년 정도는 직원들 교육 및 조직망 정비 등에 모든 힘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이러한 전략은 적중해 레인보우 청소기가 320만원(3000달러)에 이르는 한국에서 가장 비싼 청소기중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드림라이프는 한국 시장 진출 1년만에 월 판매대수가 1000대를 넘어서는 등 급성장을 기록중이다. 지금은 오히려 미국 본사가 제품 공급을 제대로 못할 정도다.
더욱이 최근에는 한국원자력발전연구소에 납품을 시작하고 한국 전역의 유명백화점 20여곳에 전시판매장을 오픈하기로 하는 등 제품의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
이와 함께 미주지역에는 콩사랑 두유기 신제품을 출시했다. 한국에는 레인보우 청소기, 미국에는 콩사랑 두유기로 주력 제품을 정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중인 셈이다.
강 대표는 “어차피 웰빙 추세는 갈수록 강화될 수 밖에 없다”며 “드림라이프는 대형 웰빙제품 판매업체보다는 소비자로부터 신뢰받는 웰빙제품 판매업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현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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