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블로그 뉴스] 동포여, 클릭하라

미주 중앙일보의 인터넷 주소는 Koreadaily.com 이다.

이 사이트가 지난 7월 개인 블로그 서비스를 개시한 이래 한 달 남짓 만에 500여 개가 개설되었다고 한다.

인터넷 시대에 블로그 500개가 새삼스러울 것은 없다. 이미 한국의 주요 포털에는 수천 수만 개의 블로그들이 있고 네이버 같은 대형 포털 한곳에만도 50만개의 동호회가 개설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이런 얘기를 끄집어 내는 것은 여기가 미국이어서다. 아직도 인터넷을 먼 나라 얘기로만 생각하는동포들이 의외로 많이 있기 때문이다.

40~50대를 넘긴 사람 중엔 블로그가 뭔지 홈피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지 못하는 분은 내 주위에도 많다. 그 흔한 이메일 계정하나 없어 여전히 종이로 팩스로 글을 주고 받는 사람도 여전히 많다.

인터넷은 이제 읽고 쓰는 문제를 넘어 개인의 생활을 바꾸고 지식의 개념이나 사회의 구성방식과 시스템까지 바꾸어 가고 있다. 개인 홈피나 블로그도 단순히 개인의 신변잡기만 늘어놓는 공간에 머물지 않는다. 운영자의 직업을 바꾸기도 하고 커리어를 개발시켜 돈을 만들어 내는 경제수단이 되기도 한다.

동포들도 클릭의 대열에 점점 더 많은 수가 동참하고 있다. 지금 미주 중앙일보라는 단일 언론사의 사이트에 개설된 블로그와 급격히 늘고 있는 조회수가 이를 말해준다.

하지만 아직은 한국에 비길 바가 아니다. 한국의 네티즌과 똑같이 블로그를 만들고 미니 홈피를 꾸미며 댓글로 관계 맺기를 즐기지만 동포 네티즌들은 무엇인가 허전하다.

열심히 한국의 사이트에 접속하지만 미국의 현실과 연결되지 않은 공허함이 있다. 그렇다고 미국 사이트를 드나들어보지만 언어와 문화 차이로 답답하다. 동포들의 인터넷 이용률을 낮추는 이유일 지도 모르겠다.

작게는 개인에게 적용될 문제지만 이대로 가다가는 동포사회와 한국 사회와의 격차로 이어지지 않을까 염려되는 것이다

나는 정말이지 우리에게 그런 사태가 정말 현실이 되는 것을 보고 싶지는 않다.

그래서 주장한다. 달라진 세상 함께 가려면 지금부터라도 부지런히 눌러야 한다. 두드려야 한다.

"동포여 클릭하라."

돌산 〈http://blog.koreadaily.com/bellsky>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