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아트코어 원로 김구자 초대전

우주 주제로 한 30여점 전시
2월3일 작가와 대화 시간도

남가주 권위의 갤러리 LA 아트 코어(LA Artcore at the Union Center for the Arts)가 원로 김구자 아티스트의 초대전을 연다.

2월3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이번 초대전에서 김구자씨는 우주를 주제로 최근에 완성한 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시각으로 확인되지 않는 소리의 존재를 가시화해 화폭(Invisible Sound)에 담는다거나 자연의 무한한 광의적 의미를 붓으로 옮기는 등 형이상학 주제에 관심을 두어온 김구자 원로가 이번에 택한 주제는 우주.

눈을 높이 들어 바라본 별과 해, 달 등의 존재를 화폭으로 불러왔다.

"자연과 그 현상의 경이로움에 끊임없이 자극과 영감을 받아오다 어느 순간 별이나 해,달, 은하수, 구름 등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지구는 우주의 중심으로 고정되어 있으며 지구 주위를 회전하는 해나 달, 모든 행성의 조화로운 움직임은 이들이 내는 독특한 협화음 때문이라고 생각한 2600여년 전 고대 희랍 철학자의 주장에 귀를 기울이며 이를 표현하고 싶다는 열망을 갖게 됐다. '천구의 음악'( Music of the Spheres)으로 불리는 이 협화음은 많은 아티스트에게 큰 영감을 주었고 나 역시 이 조화로운 음의 세계를 작품으로 형상화한다."

작가의 설명대로 그의 작품 속에는 무한한 우주의 기운이 가득하다.

"인간이 꿈꾸는 상상의 세계를 허황되지 않게 구체적으로 표현하면서 꿈의 아름다움도 구체적으로 형상화한다"는 평을 받고 있는 그는 이번 초대전을 통해 우주를 어떤 모습으로 친근함의 색을 입힐지 기대된다.

서울대에서 응용미술을 전공한 후 1967년 미국에 유학 온 김씨는 오클랜드 캘리포니아 아츠 앤드 크래프트 칼리지에서 응용미술과 판화를 전공한 후 활발하게 창작 활동을 계속해 오고 있다.

이번 초대전의 오프닝 리셉션은 3일 오후 1시부터 3시. 2시에 아티스트와의 대화시간이 마련된다.

▶주소: 120 Judge John Aiso St. LA

▶문의: [phone]ㆍ(213)617-3274

www.laartcore.org, www.koojahk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