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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묘비 도둑'까지…가격 폭등 '구리' 훔치려
Los Angeles
2008.09.17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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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도둑'이 해도해도 너무한다. 이젠 묘비까지 털어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17일 사이프레스 경찰국에 따르면 포레스트 론 공원묘지에 도둑이 들어 창고에 보관 중이던 10만 달러 상당의 묘비 90개를 훔쳐 달아났다.
묘지측은 묘비가 도난당한 사실을 알지 못하다가 LA재활용품 센터에서 이 묘비들이 발견됐다는 경찰의 연락을 받고서야 뒤늦게 진상을 파악하게 됐다.
이 묘비에는 최근 가격이 폭등한 구리가 다량 함유된 것으로 알려져 도둑들이 구리를 추출해 판매하려다 실패하자 묘비를 버린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공원묘지 관계자는 "도난 당했던 묘비는 장지에 세워진 것이 아닌 예비용으로 창고에 보관하다가 필요할 때만 꺼내기 때문에 도둑맞은 사실을 곧바로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신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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