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하와이국제영화제(HIFF)가 오는 10월9일부터 19일까지 돌 캐너리 극장에서 열린다.
올해는 특히 추격자, 크로싱, 놈놈놈, 님은 먼곳에, 다찌마와 리 등 총 5점의 한국 우수영화가 출품된다. 또한 '놈놈놈'에 출연한 영화배우 정우성이 이번 영화제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 사회를 공포로 몰아 넣었던 일련의 연쇄 살인 사건을 다룬 '추격자'는 2007년 작품으로 나홍진 감독, 김윤석, 하정우, 서영희, 구본웅 등이 출연하며 상영시간은 총 126분이다.
북한의 현재를 다룬 영화 '크로싱'은 2008년 작품이며 김태균 감독, 차인표, 신명철, 서영화, 정인기 등이 주연을 맡았다. 상영시간은 총 105분.
2008년 최대 흥행작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은 김지운 감독,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 류승수 등이 출연한다. 상영시간은 120분.
영화 '다찌마와 리'(2008)는 지난 2000년 인터넷 단편 ‘다찌마와 lee’로 129만 명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류승완 감독이 장르, 스토리, 형식 모두를 새롭게 선보인 작품이다. 임원희, 공효진, 박시연, 황보라 등이 출연하며 상영시간은 99분이다.
'님은 먼곳에'(2008)는 '왕의 남자' 이준익 감독의 작품으로 수애, 정진영, 정경호, 주진모 등 화려한 배우들이 출연한다. 상영시간은 90분.
이외 한국과 일본, 독일, 프랑스 등이 합작으로 만든 영화 '도쿄'도 상영된다. 이 영화 제작에는 한국의 봉준호 감독이 참여했다.
한편 2008년 하와이국제영화제에는 한국영화 외에도 36개국에서 총 154점의 영화가 상영된다.
하와이국제영화제 웹사이트는 www.hiff.org이며 온라인으로도 티켓 구매가 가능하다.
<한국영화 줄거리>
추격자 (The Chaser, 2007)
감독 나홍진
출연 김윤석, 하정우, 서영희, 구본웅
한국 사회를 공포로 몰아 넣었던 일련의 연쇄 살인 사건에 대한 관심은 피해자나 가족들의 눈물이 채 마르기도 전에 대중과 사회에서 금새 잊혀지는 것이 한국 사회이다. 개개인의 물질적 이익 만을 중시 여기며 주변과 사회에 무관심한 극도의 개인주의사회에서 “피해자들은 어떤 사람이었을까? 그들을 살리기 위해 나는, 사회는 어떤 노력들을 했나?”라는 생각 조차 하지 않는 사회가 되었다. 이러한 사회적 현상을 바라보는 평범한 한 사람에서 출발한
<추격자>
는 충격적인 살인 사건에 대한 자극적인 소재주의 영화가 아닌 고귀한 생명의 존엄성에 위협 받는 한 사람을 구하기 위한 한 남자의 숨가쁜 추격 과정 속에서 부딪히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과 엉성한 사회 구조 시스템을 그린 영화이다.
출장 마사지를 통해 생계를 이어갈 수 밖에 없는 여성들과 노약자만을 상대로 잔혹한 살인을 저지르는 연쇄 살인마 지영민. 썩어빠진 부패 경찰로 비리를 저지르고 사직 당한 후 출장안마소를 운영하는 엄중호. 결코 사회의 ‘정의’, ‘선’이라 부를 수 없는 엄중호가 연쇄살인의 마지막 희생자인 ‘미진’을 구하려 하는 유일한 남자가 될 수 밖에 없는 과정 속에서 중호를 통해 이기적인 무관심으로 무너져 가는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영화이다.
크로싱 (2008)
감독 김태균
출연 차인표, 신명철, 서영화, 정인기
북한의 현재를 다룬 영화
<크로싱>
에서 무엇보다 심혈을 기울인 부분은, 우리에게 많이 알려져 있는 평양의 거리가 아닌, 북한의 보통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는 함경도의 시골 마을에 대한 재현이었다. 실제 북한 마을에서의 로케이션은 꿈도 못 꾸는 상황이므로, 제작진은 치밀한 사전 조사를 통해 북한의 마을을 몽골과 강원도로 옮겨 재현했다. 각종 자료와 영상물뿐만 아니라, 최근 북한을 탈출한 사람들을 직접 만나 취재한 모든 정보를 바탕으로 북한을 재현해 나갔다. 강원도 영월 ‘마차리’에 제작된 ‘북한 마을’ 오픈세트에서는 북한시골마을의 대문, 창문, 외벽 등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고 꼼꼼한 미술 작업이 진행되었으며, 나무 울타리와 옥수수 밭을 만들고, 포장 길을 흙으로 교체하는 등, 영화 속 준이 가족의 행복했던 배경이 되는 준이집, 미선이집, 마을 동네길, 용수와 준이의 자전거길, 마을잔치와 개울가 장면 등이 촬영되었다.
또한, 몽골 사람들의 분위기와 생김새가 북한주민들과 묘하게 닮아 있어, 제작진은 상당부분 북한주민이 등장하는 장면을 몽골에서 촬영하기로 결정한다. 몽골의 ‘비이요’ 마을을 북한의 시골로 변화시켰고, 허허 벌판이던 몽골 ‘울란바토르’ 근교 공터는 힘든 여건 속에서도 모든 미술, 소품 장비를 동원, 완벽하게 북한의 시골장터로 변모됐다. 덕분에, 영화 속 북한의 시골 장터장면, 용수가 중국으로 떠나기 전 TV를 팔아 식량을 구입하는 장면, 준이가 처음으로 꽃제비 아이들 틈에서 국수를 얻게 되는 장면 등이 리얼하게 담기게 되었다.
다찌마와 리 (2008)
감독 류승완
임원희, 공효진, 박시연, 황보라
지난 2000년 인터넷 단편
<다찌마와 lee>
로 129만 명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류승완 감독. 7년 뒤 어느 날, 즉흥 반 무의식 반으로‘다찌마와 리’를 스크린으로 데려오는 작업을 시작했다. 그리고 장르, 스토리, 형식 모두를 새롭게 무장했다.
인터넷 단편의‘다찌마와 리’가 서울 시내를 주름 잡는 강호 제일의 협객이었다면, 이번엔 전세계를 넘나들며 발군의 활약을 펼치는 쾌남 스파이로 돌아왔다.‘다찌마와 리’가 첩보 영화 장르 안으로 들어와 폭풍 같은 액션, 몸살 나는 로맨스 그리고 잘빠진 첩보전을 펼치는 영화
<다찌마와 리-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
. 류승완 감독 특유의 매끈한 액션 활극과 진지할수록 웃기는 캐릭터‘다찌마와 리’특유의 코메디가 합을 이루며 통쾌한 기운을 전한다. 이를 극장에서 확인해야 하는 이유는 한 마디로 요약될 수 있다. 류승완 감독이 제대로 물을 만났기 때문이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The Good, The Bad, The Weird, 2008)
감독 김지운
출연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 류승수
김지운 감독의 장르 도전과 그만의 서명이 새겨진 스타일은 늘 재능 있는 스탭과 배우를 한 자리에 불러 모았다. 그리고 가장 서구적이자 대륙적인 장르인, 한국에서는 꿈꾸지 못한 웨스턴을 만들겠다는 김지운의 상상력은 한국인들이 이방인으로 살아갔던 1930년대 만주에서 현실적인 가능성을 찾았다.
짓밟혀도 꺾여도 살아 남는 강한 생명력을 지닌 한국적인 캐릭터가 낯선 무법 천지 1930년대의 만주 땅을 누비며 쫓고 쫓기는
<좋은 놈 나쁜 이상한>
. 웨스턴 장르 고유의 쾌감에 덧붙여 아시아적 대륙의 풍모와 문화 충돌 지대의 아슬아슬한 아름다움, 무법자인 마적과 칼잡이 등 웨스턴적으로 새롭게 해석된 캐릭터까지
<놈놈놈>
은 또 한번 한국 영화가 가 보지 못한 새로운 세상을 관객에게 펼쳐 보인다.
님은 먼곳에 (Sunny, 2008)
감독 이준익
출연 수애, 정진영, 정경호, 주진모
“니 내 사랑하나”
가끔씩 동네 아주머니들 앞에서 노래 부르는 게 유일한 소일거리인 ‘순이’는 외아들 ‘상길’ 하나만을 바라보고 사는 시어머니의 성화에 못 이겨 매달 군대 간 남편의 면회를 간다. 그러나 언제나 살가운 말 한마디 없는 남편 상길. 어느 날, 그녀에게 취한 상길이 묻는다. “니 내 사랑하나?”
1971년 베트남 전쟁, 그녀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상길의 물음에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돌아온 순이는 다음 달도 여느 때처럼 면회를 가지만, 상길이 베트남 전에 자원해 갔다는 소식을 통보 받는다. 행방조차 알길 없는 남편을 찾아 베트남으로 떠나기를 결심한 순이. 베트남을 갈 수 있다는 말에 무작정 ‘정만’을 쫓아 위문공연단의 보컬로 합류하여 ‘써니’란 새 이름을 얻은 그녀는 화염과 총성이 가득한 베트남, 그 전쟁의 한복판에 뛰어드는데...
놈놈놈>
좋은>
다찌마와>
다찌마와>
크로싱>
추격자>
한국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