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준민의 영화리뷰] 여자들의 '가십 대백과'
내 친구의 사생활(The Women)
감독 : 다이앤 잉글리시
각본 : 다이앤 잉글리시·클레어 부더 루스
주연 : 맥 라이언·아네트 베닝·데브라 메싱·제이다 핀켓 스미스·에바 멘데스
제작 : 픽처하우스
장르 : 코미디
등급 : PG-13
영원할 것 같던 이들의 우정에 금이가는 사건이 생긴다. 어느날 뷰티 살롱에 들른 실비가 메리의 남편이 백화점 향수코너의 섹시걸 크리스탈(에바 멘데스)과 바람이 났다는 소문을 듣게 된 것.
설상가상으로 이 소문은 당사자인 메리만 모르게 곳곳에 퍼지고 있었다. 친구들이 메리에게 이 사실을 알려야 할지 고민에 빠질 찰라 메리기 우연히 자신의 소문을 듣게 되고 심지어 그녀의 아픈 상처가 뉴욕 포스트지에 스캔들 기사로 실리게 된다. 과연 이 사실을 발설한 사람은 누구일까.
이제 눈에 쌍심지를 키고 배신자를 쫓는 메리와 소문에 죽고사는 그의 친구들 간의 한판 승부가 벌어진다.
영화 '내 친구의 사생활(The Women)'은 할리우드의 전설적 여배우들이 총출동한 작품이다. 가장 먼저 맥 라이언이 오랜만에 로맨틱 코미디로 돌아와 여전히 사랑스러운 외모로 화제를 일으켰다.
'러브 어페어'의 지적인 세련미가 매력적인 아네트 베닝 여기에 '할리우드 엔딩' 연기파 배우 데브라 메싱과 '매트릭스'의 돌아온 여전사 제이다 핀켓 스미스가 절친한 친구로 출연 환상의 조화를 이룬다.
'고스트 라이더'로 할리우드의 떠오르는 섹시스타 에바 멘데스가 맥 라이언의 연적이자 모든 남자들을 사로잡는 매혹적인 '여우'로 등장해 다시 한 번 특유의 섹시미를 발산한다.
세대를 대표하는 여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중년이상 아니모든 여성들이 분노를 폭발시키면서도 도저히 거부할 수 없는 갖가지 가십들이 모두 담겨진 '여성용 가십 대백과'로 묘사할 수 있다.
할리우드 대표 여배우의 능청스러운 연기 맛깔 나는 대사 유쾌하고 통쾌한 수다는 물론 꿈의 도시 뉴욕을 배경으로 뷰티 살롱 백화점 멋진 의상 등 매혹적인 요소들로 가득 채웠다. 또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섹스 앤더 시티'를 잇는 또 하나의 여성전용 오락영화로 자리매김을 했다.
황준민 기자 [email protected]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