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를 찾아서] 독재자의 비참한 최후 그려
히틀러와 제3제국의 종말(Der Untergang)
북한은 정권 수립 60주년을 앞두고 병력과 장비를 동원한 대규모의 군사퍼레이드를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으나 과거와는 달리 오후에 정규군이 아닌 노동적위대와 평양시민들만의 열병식을 갖는 방식으로 축소했고 평양시내 퍼레이드도 열지 않았다.
이와 관련 미국의 정보기관 관계자와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뇌질환으로 인한 수술을 받았던것으로 파악하고 있고 이같은 소식은 북한의 절대 권력으로 군림하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후의 북한이 어떠한 길을 갈 것 인간에 대한 수많은 추측을 낳고 있다.
'악의 축'으로 불리던 악명높던 그의 말로는 그 또한 역사속에 존재했던 모든 독재자들이 걸었던 '파멸'의 길을 것을 것인가에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영화 '몰락 - 히틀러와 제3제국의 종말'은 독일의 역사학자 요하임 페스트가 2차대전 말 당시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쓴 동명 원작과 히틀러의 서기관이였던 트라우들 융게의 회고록를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이다.
히틀러와 나치 수뇌부의 최후를 그린 인상적인 전쟁 드라마로 당시 실제 관찰자의 시각에서 객관적으로 다루었다.
특히 독재자 중의 독재자 히틀러의 마지막을 베를린 벙커에서 함께 생활했던 트라우들 융게의 관점을 중심으로 그렸다. 1945년 4월 16일 소련군의 베를린 총공세부터 같은 달 30일 히틀러가 벙커에서 자살하기까지 나치 지도부의 마지막 14일 간의 과정이 인상 깊다.
전쟁의 광기와 패전의 분위기에 이성을 잃고 자포자기한 인간군상들 전쟁 막바지에 펼쳐지는 아이러니한 상황들 히틀러의 자살 준비 과정 6명의 자녀들을 모두 독살하고 동반 자살하는 부부 등 실로 충격적 장면들이 펼쳐진다.
이제까지 독재로 오랜 정권을 유지한 개인도 국가도 없다.
수백만 자국민을 굶겨 죽이는 마지막 공산주의 국가인 북한과 수괴인 김정일 말로 또한 역사 속의 그들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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