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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프랑스 리그 '베스트 11'···AC모나코로 유일하게 레퀴프 선정

데뷔전 양팀선수중 최고 '평점 7'

프랑스 최고의 축구전문지 레퀴프(L'eqipe)가 박주영(23.모나코)을 인정했다.

레퀴프는 18일 발간한 '레퀴프 프랑스 풋볼'은 박주영은 2008-2009시즌 프랑스리그 5라운드 베스트11에 박주영의 이름을 올렸다.

박주영은 지난 14일 로리랑과의 홈경기에서 1골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2-0승리를 이끈 바 있다. 당시 레퀴프는 박주영에게 양팀 통틀어 유일하게 최고 평점 '7점'을 줬다.

레퀴프는 4-3-3시스템으로 짜여진 베스트11에서 박주영을 왼쪽 윙포워드로 꼽으며 "경기 감각이 좋았고 빠른 움직임과 타이밍이 눈에 띄었다"고 칭찬했다.

이어 "그는 볼을 잘 다룰 줄 아는 선수라는 걸 증명했다. 문전 앞에서 침착하게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고 덧붙였다.

레퀴프는 르몽드 르 피가로와 더불어 프랑스 3대 일간지로 꼽히는 스포츠종합일간지로 매주 화요일마다 주간지 '레퀴프 프랑스 풋볼'을 발간하고 있다. 이번 주에는 파업 때문에 하루 늦춰 책이 나왔다.

박주영은 프랑스 축구 전문 사이트 막시풋(www.maxifoot.fr)에 이어 권위지인 레퀴프로부터 베스트11으로 선정되며 프랑스 전역에 이름을 알리게 됐다.

레퀴프는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마루아네 챠마크(24.FC 지롱댕 보르도)를 뽑았고 미드필더로는 브라질 대표 출신의 주닝요(33.올랭피크 리옹)를 선정했다.

박주영은 모나코 소속으로는 유일하게 베스트11에 뽑히는 영광을 누렸다.

한편 레퀴프와 더불어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프랑스풋볼도 박주영 소식을 놓치지 않았다. '첫 경기 첫 골 그리고 첫 어시스트한 박주영'이라는 기사를 5라운드 주요 하이라이트로 다뤘다.

박주영은 21일 정오(LA시간) 프랑스 마르세유 벨로드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마르세유와의 원정경기에서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말말말…

리그 선배 서정원 조언 '데뷔전 빨리 잊고 다음경기 준비'

“데뷔전에서 잘했지만 빨리 잊고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합니다”

1990년대 한국 축구를 이끌었던 ‘날쌘돌이’ 서정원(38)이 프랑스 프로축구 무대에 진출한 후배 박주영에게 애정 어린 충고를 건넸다.

대한축구협회 창립 75주년 기념으로 열리는 한·일 OB 올스타전 대표 선수로 뽑혀 18일 오후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진행된 훈련에 참가한 서정원은 “박주영이 데뷔전 활약을 빨리 잊고 다음 경기에 대한 준비를 차근차근 잘 해야 제대로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정원은 1998년 프랑스 리그 RC스트라스부르에 진출해 1년 동안 16경기에서 4골을 넣었다. 10년이나 앞서 프랑스 리그를 경험한 서정원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는 포지션도 윙 포워드로 자신과 같은 박주영에 대한 애정이 묻어나왔다.

서정원은 “박주영은 분명히 능력이 있는 선수다. 대표팀에서 많은 골찬스에서 득점을 성공하지 못해 축구팬들이 실망을 많이 했다고 하는데 내가 보기에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경기 운영 면에서는 절대 떨어지지 않았다.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믿고 있었다”고 했다.

서정원은 하지만 데뷔전 활약에 안주하지 말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박주영이 많은 A매치 출전을 통해 경험을 쌓았지만 유럽 무대는 처음이다. 다음 경기에 대한 준비를 많이 해야 활약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기분 좋은 구단 수뇌부 '팀 안정에 기여…리그 적격'

AS 모나코 구단의 수뇌부가 박주영의 활약에 고무돼 있다.

제롬 드 본탱 모나코 회장은 18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박주영의 데뷔골이 팀의 안정을 가져왔다”고 기뻐했다.

인터넷을 통해 팬들의 질문에 답변한 드 본탱 회장은 박주영의 플레이스타일에 큰 기대를 걸었다. 그는 “우리가 영입하지 않은 나라의 선수들도 과감히 써봐야 한다. 세상에는 나라전체의 실력 때문에 평가절하된 선수가 있다.

박주영과 아두는 그런 스타일의 선수로 이탈리아나 스페인보다는 프랑스리그가 적격”이라고 강조했다.

드 본탱 회장은 박주영이 향후 창출해낼 경제적 가치에 대해서도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그는 “박주영을 영입한 첫번째 이유는 팀 전력 향상을 위해서다. 하지만 마케팅 목적도 있다. 프랑스리그의 발전과 더불어 우리 모나코도 아시아와 북미로 진출할 생각이다. 한국과는 이미 TV 중계협상도 마쳤다.

박주영의 활약으로 우리 구단의 자산이 커지게 되면 선수, 직원, 팬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드 본탱 회장은 “(박주영의 영입은) 심사숙고를 거친 결정이었다. 박주영의 나이, 포지션, 재능,그리고 국적까지 큰 성공의 요인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좀 더 일찍 데려오고 싶었는데 FC 서울과 금액차가 커 시긴이 지체됐다. 우리가 끈기 있게 기다린 게 결국 득이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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