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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홈런 2방…한국인 최다안타 신기록

Los Angeles

2008.09.1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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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외야수 추신수(26)가 홈런 2방 등 3안타를 몰아쳐 메이저리그 한국인 시즌 최다안타 기록을 경신하면서 본격적인 `추추(Choo-Choo) 트레인' 시대를 열어젖혔다.

추신수는 20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홈경기에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 솔로홈런과 3점포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추신수는 87경기 만에 시즌 88호 안타를 기록해 최희섭(KIA)이 2004년 126경기에 나서 세운 한국인 메이저리거 한 시즌 최다안타 기록(86개)을 2개나 넘어서면서 한국인 타자로서 새로운 역사를 쓰기 시작했다.

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에서는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상대 투수 아르만도 갈라라가의 공을 밀어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12호.

추신수는 두 번째 타석에서는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추신수는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최근 미국 언론으로부터 `완벽한 선수'라는 찬사를 받았던 추신수의 진가는 8회말 드러났다.

팀이 2-5로 뒤져 패색이 짙던 8회말 2사 주자 1,2루의 상황에서 4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바뀐 투수 케이시 포섬의 시속 134㎞짜리 슬라이더를 그대로 잡아 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으로 연결하면서 경기를 5-5 원점으로 되돌렸다. 시즌 13번째 홈런.

클리블랜드는 9회말 공격에서 켈리 쇼팩의 몸에 맞는 공과 라이어 가코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의 찬스에서 제이미 캐롤이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끝내기 안타로 6-5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4타수 3안타 4타점의 맹타를 기록한 추신수의 시즌 평균타율은 0.307(종전 0.300)로 높아졌다.

또 이날 홈런 2개를 몰아치면서 최희섭이 2004년 당시 기록한 메이저리그 한국인 시즌 최다 홈런 15개에도 2개 차로 다가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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