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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진취적·결정적 플레이' ESPN 등 언론들 칭찬

주간 베스트11 영예도

박지성(27.맨유.사진)의 시즌 첫 골에 해외 언론의 칭찬이 이어졌다.

박지성은 21일 영국 런던 스탬퍼드브리지에서 열린 2008~2009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첼시와의 경기에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전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3월 2일 풀럼전 이후 6개월20일 만에 맛본 정규 리그 개인통산 8호 골이다.

프리미어리그 중계권을 보유한 ESPN은 주간 베스트11의 왼쪽 미드필더 자리에 그를 낙점했다.

ESPN은 "지난 5월 맨유-첼시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나서지 못해 크게 실망했던 박지성이 이날 진취적이고 결정적인 플레이를 펼쳤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특히 "기대 이하의 플레이를 보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비해 찬양받지 못하는 박지성이 더욱 빛났다"고 덧붙였다.

또한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와 영국 BBC도 동점골을 터뜨린 첼시의 솔로몬 칼루를 제치고 박지성을 경기 MVP로 선정했다.

팬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 홈페이지가 진행한 '맨유-첼시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가 누군가'라는 설문에서도 그는 37%를 차지 2위 웨인 루니(13%)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라이벌 팀을 상대로 기록한 그의 시즌 첫 골은 의미가 있다. 그는 2006년 4월 26일 이후 29개월 만에 첼시전에 출격했다.

그동안 박지성은 첼시를 비롯한 아스널.리버풀 등 강호들과의 대결에서 라이언 긱스와 나니 등에 밀려 자주 벤치를 지켰다. 뛰어난 활동량에 비해 득점력이 빈곤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한 방으로 득점력에 대한 회의도 많이 걷혔다.

또한 박지성은 선발 출전한 29경기에서 무패행진을 달리며 '행운의 사나이'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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