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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식의 50개주 최고봉 등정기] 100년전 개척자들의 역사 증인

Los Angeles

2008.09.2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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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스 힐(Timms Hill, Wisconsin)
미 50개 주 최고봉 등정 27번째인 Timms Hill은 높이가 1951피트로 Wisconsin주에서는 제일 높은 봉우리이며 이번 여정 중 Chicago로 들어오는 중간에 마지막으로 있는 산이다.

220 에이커의 카운티 팍 안에 있는 그리 높지 않은 산으로 1876년부터 1976년까지 100년에 걸쳐 개척자들의 역사가 서려있는 곳이기도 하다.

등산로 입구에는 자연석과 시멘트로 사람 키 높이로 석탑을 해 놓고 그 가운데에 세로 2자 가로 1자 반 크기의 주물로 Ogema에 대한 안내 비문이 새겨져 있다.

안내 비문을 지나 북쪽으로 300야드 정도 가로등 까지 설치되어 있는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면 앞에는 목조로 전망대를 뒤에는 철골로 더 높은 전망대를 만들어 놓았다. 뒤에 있는 철골 타워는 소방서 전용인 듯 일반인들 한 테는 전면에 목조로 만든 전망대만 개방을 하고 있다.

88개의 계단을 밟고 전망대 위에 올라서니 경치가 대단히 좋다.

철골로 만든 타워 밑바닥 중앙에는 세멘트로 1자 반 정도되는 기둥 위에 벤치 마크가 이곳이 주 안에서는 제일 높다는 상징적인 표시를 하고 있다.

팍 안에는 7개의 호수가 있고 7개의 등산로가 있는데 그 중에서 Timms Hill National Trail은 10마일이나 되는 가장 길은 등산로이며 2개의 Stone Lake가운데로 관통한다. Chicago에 들어오니 의외로 시간여유가 있어 그 유명하다는 Sears Tower에 올랐다.

미국에서 제일 높은 110층 위에 올라 아래를 내려다 보니 만감이 교차한다.

어찌하여 사람이 만들어 놓은 도로나 건축물에는 코너마다 칼날 같은 각과 직선들만 있는데 비해 자연이 만들어 놓은 산들의 능선이나 호수의 경계들은 각이 없이 유연하고 부드러운 곡선뿐인가? 자연과 인간의 심성을 뜻하는 것은 아닐는지.

에버그린 등산 클럽

김평식(213)44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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