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통'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이 올시즌 첫 풀타임 출전을 하며 팀 승리를 거들었다.
박지성은 27일 볼턴 원더러스와 홈경기에서 측면 공격수로 교체 없이 전.후반 90분을 뛰었다. 지난해 3월 2골을 뿜어냈던 볼턴을 상대로 2경기 연속 득점에는 실패했다. 맨유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웨인 루니의 연속골로 2-0 완승을 거둬 2승2무1패 승점 8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볼턴의 좌우측면을 부지런히 넘나들던 박지성은 전반 14분 옆그물을 때리는 위협적인 슛을 날렸다. 아크 정면에서 카를로스 테베스가 날린 중거리포를 볼턴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내자 골문 왼쪽으로 치고 들어가 논스톱 왼발 슈팅을 날려 옆그물을 출렁이게 했다.
맨유는 볼턴의 밀집 수비에 번번히 막히다가 후반 13분 기어코 골문을 열었다.
호날두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돌파하다 볼턴 수비수 태클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내 직접 차 넣었다.
두 번째 골은 루니의 발끝에서 나왔다. 후반 26분 교체돼 들어온 루니는 6분 뒤 페널티 지역 왼쪽을 돌파한 호날두가 감각적인 힐패스를 해주자 수비수 1명을 제치고 오른발로 차 넣어 골문을 갈랐다.
박지성은 후반 43분 오른쪽 측면 크로스로 폴 스콜스의 머리 위에 정확히 떨어뜨렸지만 스콜스의 헤딩슛이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에게 팀내서 두번째로 높은 평점 7과 함께 "열심히 뛰었다(Full of running)"고 호평했다.
골을 터트린 호날두와 루니에게 8점으로 최고점을 줬다.
설기현(28.풀럼)은 웨스트햄과 홈경기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격 명령을 받지 못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의 이영표(31)는 첫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슈투트가르트와의 홈경기에서 오른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한 이영표는 2-0으로 앞서던 후반 28분 알렉산더 프라이의 세 번째 골을 도왔다. 도르트문트는 3승2무1패 승점 11로 10위에서 5위로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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