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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나의 맛과 멋이 있는 요리] 갈치 단호박 국

비리지 않을까? 천만에

1년에 한번씩 꼭 한국에 나갔다 오시는 친정 엄마께서는 항상 돌아 오실 적에 여기서는 잘 찾을 수 없는 맛있는 먹거리를 잔뜩 싸가지고 오시는데 거의 늦가을/겨울에 다녀 오시기 때문에 싱싱한 제주도 갈치나 잔잔하고 단 한국에서 나는 굴을 얼려 오시기도 한다.

한번은 제주도에 가셨는데 은빛으로 눈부신 뭔가를 바닷가에서 길거리에 쫙 펴놓고 팔고 있길래 처음에는 알루미늄 호일인줄 아셨다고 한다.

알고 보니 바로 제주도 은갈치였는데 너무 맛있어서 시장 아주머니의 연락처를 받아 서울로 올라 오신 후 다시 연락하여 서울로 보내 오신걸 얼려서 미국에 가져오신 적도 있다.

제주도에서 나는 은갈치는 유명하여 제주도에서는 구워 먹기도 하지만 단호박을 넣고 끓인 국이 유명하다고 하여 집에서도 한번 만들어 보았다.

갈치국이라고 하면 왠지 비릴것 같고 맛이 없을것 같지만 요즘 제철인 단호박과 함께 끓이면 달달하고 매콤하면서 비리지도 않아 남자들 술국으로도 그만이고 어른들 상차림에도 이보다 더한 별미는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매운 세라노나 할레피뇨 고추를 넣고 비린내를 없애고자 생강도 갈아 넣었더니 정말 담백하고 맛있는 갈치 단호박 국 완성이다.

요즘은 미국에서도 마켓에서 흔히 제주산 갈치를 구할 수 있으니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고 뭔가 색다른 것을 먹어보고 싶을때 권하고 싶다.

재료: 갈치 2마리 단호박 1/3개 세라노 고추 3-4개 양파 작은것 1개 다시 멸치 1줌(또는 티백) 대파 1대(또는 굵은 파 2대) 다진 마늘 1큰술 다진 생강 1작은술 후추가루 1작은술 소금 천연 조미료 적당량

1. 갈치는 작게 토막 내어 소금물에 씻어 건져 놓는다.

2. 고추는 어슷썰고 단호박은 렌지에 7분정도 돌려 씨를 빼고 새끼손가락 굵기로 썰어 둔다.

3. 양파는 큼직하게 썰어 놓고 대파도 큼직하게 어슷 썬다.

4. 중간보다 조금 큰 냄비에 물을 4/5 정도 올려 놓고 팔팔 끓으면 다시 멸치를 넣은 후 불을 줄이고 뚜껑을 열어 20분 정도 우려 낸다.

5. 국물이 다 우러 나면 멸치를 빼고 불을 중간보다 좀 더 세게 하여 큼직하게 썰은 댱파와 단호박을 넣어 끓인다.

6. 양파와 단호박이 거의 다 익었을 때 다진 마늘 생강 후추를 넣는다.

7. 잠깐 더 끓인 후 세라노 고추를 썰어 넣어 매운 맛이 배게 한다.

8. 여기에 토막낸 갈치를 넣는다.

9. 마지막으로 대파를 넣은 후 소금과 천연 조료로 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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