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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꿈의 무대 '올보르 나와' 30일 챔스 E조 2차전 덴마크 원정

Los Angeles

2008.09.29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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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타임 뛴 컨디션 절정 2호골 쏜다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사진)이 '꿈의 무대'에서 다시 한번 위력을 발휘할까.

박지성이 30일 오전 11시45분(LA 시간) 덴마크 올보르에서 열리는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2차전 올보르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출격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

박지성은 지난 27일 프리미어리그 볼턴전에서 올시즌 첫 풀타임을 소화해내며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지난 24일 미들즈브러와 칼링컵경기서 빠진 것을 빼고 3경기 연속 선발.

'불가리아 특급'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를 토트넘에서 데려온 후 맨유의 베스트 11에 변화가 생겼지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박지성에 대한 믿음은 오히려 더욱 굳건해진 것이다.

올보르와 원정을 앞두고 박지성은 28일 "잘 모르는 팀이다. 기회를 주면 내 몫을 하겠다"고 잔뜩 출전에 대비하고 있다.

박지성은 챔피언스리그와의 인연도 각별하다. 비록 2007-2008시즌 첼시와 결승전에는 못 뛰었지만 FC 바르셀로나와 준결승 2차전까지 4경기 연속 풀타임으로 출장했다. 맨유의 '더블 우승'(챔피언스. 정규리그)에 숨은 공로자였던 것이다.

맨유는 초반 부진을 딛고 최근 칼링컵 미들즈브러전(3-1)과 프리미어리그 볼턴전(2-0)에서 잇따라 이기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공격과 수비를 가리지 않고 쉴 새 없이 그라운드를 휘젓는 박지성의 활약이 디딤돌이 됐음을 부인할 수 없다.

프리미어리그 첼시전에서 시즌 첫 골을 수확한 박지성은 라이언 긱스 루이스 나니와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며 출전 시간도 늘려가고 있다.

올시즌도 선발 출장한 3경기에서 맨유가 1승2무로 선전하고 있다. 지난 시즌 선발 출장한 14경기에서 13승1무라는 경이적인 승률을 이끌어 '박지성 선발=맨유 승리' 공식을 만들며 '100% 승리자'라는 별명까지 얻었던 것과 다르지 않다.

2차전 상대인 올보르는 1998-99시즌 이후 9년 만에 덴마크 리그 우승을 차지한 복병.

처음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했던 1995-96시즌에 1승1무4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1999-2000시즌에도 32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덴마크 특유의 힘과 조직력으로 무장해 결코 만만하게 볼 수 없는 상대다.

박지성은 비야 레알과 챔피언스리그 1차전에 교체 출장하면서 PSV 에인트호벤(네덜란드) 소속이던 2003-2004시즌부터 6년 연속 꿈의 무대를 밟았다.

박지성이 비야 레알과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겨 출발이 좋지 않았던 맨유에 다시 한번 활기를 불어넣으며 연속 경기 출전 행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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