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 그 영화] 복수의 화신이 부활했다
케이프 피어(Cape Fear)
수감된 동안 글을 배우고 문학에서 철학서까지 수많은 도서를 독파 스스로 변호할 수준까지 오른 맥스는 출소직후 자신의 과거 공선변호사인 샘 보든(닉 놀테)을 찾아간다.
샘은 14년전 케이디가 무죄를 선고 받을 수 있는 정보를 입수했지만 16세 소녀를 강간한 그에겐 자유를 누릴 권리가 없다고 판단 검찰측에 제시하지 않았던 인물. 맥스는 샘이 자신을 배신했다는 생각에 수감내내 복수심을 키워왔다.
한편 맥스는 막 사춘기에 접어든 15살 난 샘의 딸 대니(줄리엣 루이스)가 한창 성격이 반항적이고 성적 호기심이 높은 것을 이용하여 헨리 밀러의 '섹서스'와 '북회귀선' 등을 소개하며 접근한다.
위기를 느낀 나머지 샘은 청부업자를 고용하여 맥스를 공격하지만 오히려 청부업자가 맥스에게 당하게 된다.
이 사건 이후 맥스의 복수심은 하늘을 찌르게 된다.
맥스는 복수를 위한 장소로 폭풍이 휘몰아치는 케이프 피어를 점찍고 샘과의 그곳에서 샘과의 최후의 혈전을 준비한다.
영화 '케이프 피어'는 62년 J. 리 톰슨 감독에 로버츠 미첨과 그레고리 팩이 나왔던 동명 흑백영화의 리메이크판이다. 싸이코 전과자가 자기를 감옥에 보낸 검사 일가족에게 모골이 송연한 복수를 한다는 내용의 서스펜스 공포물이다.
과거 로버트 미첨이 연기한 싸이코 범죄자 역은 로버트 드니로가 그레고리가 맡았던 검사 역(변호사로 바뀜)은 닉 놀테 아내역엔 제시카 랭이 각각 맡았다.
특히 맥스역을 연기한 로저트 드니로의 오싹할 정도로 스릴러 넘치는 연기는 '샤이닝'에서 잭니콜슨의 연기와 종종 비교된다.
메가폰을 잡은 스콜세지는 감독 또한 사상 처음으로 와이드 스크린을 사용하여 공포효과를 한층 높였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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