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여학생 골퍼들이 전국에서 열리는 각종 대회를 석권하며 차세대 LPGA 주자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각종 대회 경기 결과로 순위를 매긴 미 주니어골프협회(AJGA) 전국 랭킹 ‘톱 10’에 킴벌리 김(17)양을 비롯해 5명의 한인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전국구 스타로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내는 50위까지 16명의 한인 선수가 포진하고 있다.
하와이 출신인 킴벌리 김은 여자 주니어 아마추어 최강답게 전국 랭킹 1위에 올라있다. 그는 2006년 제106회 미여자아마추어 골프챔피언십에서 최연소 챔피언 기록을 세우며 ‘신데렐라’로 부상했다.
US 여자퍼블릭 링크스 아마추어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던 킴벌리는 지난 6월 로렉스 주니어챔피언십 2위 등 각종 대회에서 선두권을 유지, LPGA 무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
13세의 가장 어린 나이로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는 캘리포니아 출신의 앨리슨 이양. 앨리슨은 1년 전 여자 주니어 랭킹 116위에 그쳤으나 올 들어 2008 한미뱅크주니어오픈 우승 등 4차례나 5위권 안에 들면서 종합 7위로 수직 상승했다.
뉴저지 출신의 캐런 정(13)양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캐런은 최근 뉴저지 PGA 주니어 챔피언십 우승 등 지역 대회를 석권하고 전국 대회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캐런은 지난 8월 우드워드 비디오 주니어대회와 7월 전미 주니어 여자골프(US Girl‘s Junior) 등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뉴욕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애니 박(13)양이 전국 랭킹 38위에 랭크됐다. 애니는 최근 열렸던 CNL 라이프스타일 주니어챔피언십을 차지했으며 미국 대표로 출전한 프랑스 에비앙 마스터스 주니어컵 국제대회에서 3위에 입상하는 등 뛰어난 기량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