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파니 장의 신흥 아이비리그 탐방] (4) 노스캐롤라이나대학
미 최초 공립대…낭만적 캠퍼스 유명
생물·정치학·신문방송·비즈니스 강세
아름다운 빌딩 그리스 스타일의 교정 싱그러운 고목들이 꽉 차있는 학교는 미국을 상징하는 자유와 낭만 여유로움이 물씬 풍겨나기 때문입니다.
이 캠퍼스엔 올드웰 (The Old Well)이라고 불리는 우물이 있습니다. 입학 첫 날 신입생들이 이 물을 마시면 그 해 반드시 올 A 성적을 받는다는 유래가 있습니다.
또한 대비 포플러나무(Davie Poplar Tree)는 이 학교가 생길 때부터 교정을 지켜왔는데 마치 이 학교의 상징처럼 됐습니다. 미신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 나무가 싱싱하게 살아있는 한 UNC의 장래가 밝다는 믿음 또한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전통입니다.
이 때문에 심한 벼락에 이 나무가 많이 훼손되자 학교 당국은 유전자 복제를 통해 두 그루의 똑같은 나무를 만들어 냈고 그 두 번째 나무가 1993년에 이 교정에 심어졌다고 합니다.
오리지널 대비 포플러나무 아래에는 맥코클 자리(McCorkle Place)라고 하는 돌로 만든 벤치가 있습니다.
이 벤치에 앉아 자신이 좋아하는 이 학교 여학생과 키스를 하면 나중에 꼭 그녀와 결혼하게 된다는 소문도 유명합니다.
이렇듯 재미있고 신비로운 유래가 많은 이 학교는 1789년 12월 11일 설립 명실공히 미국 최초의 공립대학이 되었습니다.
UNC의 특징은 학부의 모든 학생들이 첫 2년간 교양학부에서 필수과정 이수해야 하는데 영어 수학 역사 외국어 사회 자연과학의 모든 분야를 반드시 거쳐야 합니다. 이 과정이 끝난 후 3학년부터 인문과학 의예과 상과 약학과 정보학과 도서관학과 보건학과 신문방송학과 등 전공과목을 들을 수 있습니다.
지난 수십년간 학부 2년간의 성적에 따라 수여하는 '모어헤드 케인' 장학금은 옥스퍼드 대학의 로즈 장학금을 본뜬 장학금 제도로 학비 기숙사비 교재비와 원하는 경우에 서머스쿨 전액이 다 무료 입니다.
UNC 재학생은 놀랍게도 82% 학생들이 노스캐롤라이나 주 출신입니다. 이유는 주 정부가 82% 학생들을 노스캐롤라이나주 출신들만 뽑도록 정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매년 2600명 이상의 학생들이 노스캐롤라이나 주안의 110개 카운티에서 골고루 입학 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UNC의 지난해 신입생 클래스의 통계를 보면 응시자 2만64명 중 합격자는 6990명으로 34.8%가 입학허가를 받고 이중 절반이 넘는 3879명이 입학했습니다.
현재 미국의 많은 대학들이 합격자 중 신입생으로 들어오는 학생의 퍼센트가 점점 낮아지고 있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UNC의 신입생 등록률은 55.5%로 비교적 높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타주와 외국 출신 학생은 전체의 18% 밖에 입학이 허용되지 않아 하버드 예일대 입학하는 것보다 더 치열합니다. 이 학교에 재학 중인 외국인 학생들의 출신 국가수도 49개국 밖에 되지 않습니다.
SAT I의 중간 평균 점수는 독해.수학 두 과목 합계가 1310점입니다. 이 대학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전공으로는 생물학입니다. 또한 비즈니스 행정학 심리학 신문방송학 정치학도 강세입니다.
(919)966-3621 www.unc.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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