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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들 '막말 경쟁'

Los Angeles

2008.10.05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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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일린 '오바마는 극좌파 성향'
오바마 '매캐인은 거짓말쟁이'
미국 대통령 선거가 양측 후보들의 '막말 경쟁'으로 치닫고 있다.

공화당의 세라 페일린 부통령 후보는 4일 콜로라도와 캘리포니아 유세에서 "때론 글러브를 벗어던지고 싸워야 할 때가 있는데 지금이 바로 그때"라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오바마 후보는 미국이 불완전하다고 여기기 때문에 미국을 목표물로 삼을 수 있는 내부 테러리스트들과 어울리고 있다"며 막말을 서슴치 않았다. 페일린 후보가 언급한 내부 테러리스트는 윌리엄 아이어스(63) 일리노이주립대 교수.

아이어스는 시카고 지역의 교육개혁을 기치로 내걸고 '시카고 애넌버그 챌린지'라는 단체를 설립했던 인물로 오바마 후보는 이 단체의 초대 이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오바마 후보도 매케인 후보를 겨냥해 거친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버지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 주 유세에서 매케인 후보를 직접 지칭한 뒤 "경제위기가 찾아오자 갑자기 (흑인 인권운동가) 제시 잭슨 목사처럼 행동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세금 감면을 하겠다고 하면서 뒤로는 세금 인상을 하는 거짓말쟁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한편 경제와 사회복지 문제를 다루는 양당 대통령 후보 간 2차 TV 토론은 내일(7일) 테네시 주 내슈빌 벨몬트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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