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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 내건 구리 절도…고압 전선까지 훔쳐
Los Angeles
2008.10.08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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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 지역에서 8월부터 연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구리 도둑 문제 해결을 위해 관계 당국이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하고 나섰다.
LAPD와 LA수도전력국(LADWP)은 7일 최근 유행하고 있는 구리선 절도 사건들과 관련해 한명의 유력한 용의자를 검거했으나 이는 일부분에 불과하다고 밝히고 구리 절도사건 용의자들에 대한 주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바랬다.
LAPD 관계자는 “구리선 절도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며 “구리 가격이 상승하면서 구리도둑은 전신주를 연결하는 전선을 비롯한 구리가 섞인 물건들은 닥치는 대로 훔쳐가고 있어 주민들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또한 LADWP의 데이비드 나하이 CEO는 “전선에 고압전류가 흐르고 있어 목숨을 내놓고 이런 일을 한다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일”이라고 경고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구리 절도 용의자는 2인조로 적갈색 밴을 타고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가장 최근의 구리 절도는 지난 달 22일 보일 애비뉴와 쇼트 길에서 발생한 바 있다.
한편 구리값이 치솟으면서 절도범들은 구리로 된 맨홀 뚜껑, 파이프 등을 훔치는가 하면 오렌지 카운티 지역에선 야외공원에 전시된 동상 3개가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곽재민 기자
# 구리 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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