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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타는 투자자들 '도대체 지금 어떻게' 증시 폭락···전문가들이 밝힌 대응전략

Los Angeles

2008.10.09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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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연일 폭락세를 거듭하자 투자자를 상대해야 하는 펀드 매니저와 은퇴상품을 판매하는 재정상담가들의 속이 시커멓게 타들어가고 있다.

불안한 고객들의 문의전화가 폭주하고 있지만 속절없이 무너지는 증시 앞에 뾰족한 대답도 내놓기 힘든 실정이다.

▷증권.부동산 더블 펀치= 스미스바니의 러셀 이 웰스매니지먼트 부사장은 "증시가 하도 급하게 떨어져 정신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눈 앞에서 돈을 잃고 있으니 바보같다는 생각마저 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증시하락의 경우 투자자들의 스트레스가 더 심하다고 말했다. 증시만 하락했던 9.11사태 때와 달리 이번에는 부동산시장 하락이 겹쳐 이중 삼중의 고통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이 부사장은 "주식에서 40% 집값에서 30%가 빠지는 등 자산이 급격히 감소했다"며 "특히 자영업 종사비율이 많은 한인 투자자들은 경기 악화로 영업 매출마져 떨어져 투자자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생각보다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투자자들의 불안한 심리는 이해하지만 지금은 주식을 팔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면서 투자심리가 좋아질 때 까지 기다릴 것"을 조언했다.

▷은퇴상품 손절매 힘들어= 뉴욕라이프의 허희범 매니저는 "많은 은퇴상품들이 뮤추얼 펀드에 투자돼 있다"며 "지수가 40%정도 빠진 상태라 공격적인 은퇴상품 계좌의 경우 이보다 손실이 더 클 수 있다"고 말했다.

허 매니저는 가입한 연금의 수익률을 확인하고 재정상담가와 수시로 의견을 교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은퇴상품들은 중도해지가 쉽지 않아 손절매도 힘든 실정이다. 투자 손실에 최고 8%정도에 달하는 패널티까지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세금혜택을 받아 온 은퇴상품들은 59.5세 이전 해약할 경우 10%에 달하는 세금까지 물어야 한다.

허 매니저는 "중도해지시 투자손실분에 추가로 15%정도의 손해를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전문가도 '깜깜'= 문제는 특별한 투자 대안이 없다는 점이다. 한국을 방문중인 손성원 박사는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상상도 못할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될 지 나도 궁금할 정도"라고 말했다.

미국 경제 분석 전문가인 손 박사는 증시하락 이유에 대해 "정부 구제책으로 금융위기가 해결될 것으로 믿었던 투자자들이 정부의 해결능력에 의문을 품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 박사는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 경제가 한꺼번에 악화되고 있어 미국 정부만의 노력으로는 빠른 시일내 회복이 힘들 수 있다"고 말했다.

김기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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