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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램스, 워싱턴 잡고 4연패 탈출···댈러스, 펀트 실수 애리조나에 연장패

Los Angeles

2008.10.12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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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C 동부 디비전이 '발칵' 뒤집혔다. NFC 동부 디비전은 수퍼보울 챔피언 뉴욕 자이언츠를 비롯해 워싱턴 레드스킨스 댈러스 카우보이스 필라델피아 이글스 등 우승후보 4팀이 다 몰려있어 '죽음의 조'로 불린다.

이 가운데 워싱턴은 디비전 라이벌 댈러스와 이글스를 적지에서 잇따라 격파해 최근 더욱 부각됐던 팀이다.

하지만 잘 나가던 워싱턴이 12일 홈에서 열린 NFL 6주차 게임에서 리그 '꼴찌' 세인트루이스 램스에 17-19로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시즌 4승2패. 램스는 4연패 뒤 첫승을 올렸다.

램스 쿼터백 마크 벌저가 모처럼 이름값을 했다. 벌저는 올 시즌 들어 첫 3주 동안 부진을 떨쳐내지 못해 지난 경기서 벤치를 지켜야 했다. 하지만 짐 해슬렛 램스 감독이 다시 한 번 벌저에게 기회를 줬고 벌저는 기대에 보답했다.

벌저는 이날 16-17로 뒤진 경기 종료 직전에 결승 필드골을 셋업해 주는 '클러치' 패스를 성공시켜 역전승을 일궈냈다.

한편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댈러스도 고개를 숙였다. 댈러스는 올해 들어 몰라보게 달라진 애리조나 카디널스에 연장 접전 끝에 24-30으로 패했다.

댈러스는 연장들어 엔드 존 앞에서 시도한 펀트가 카디널스의 션 모리에게 막혔고 이를 주운 카디널스 라인배커 몬티 바이즐이 그대로 3야드 리턴 터치다운을 찍어 승부를 끝냈다.

연장전에서 펀트 블락이 터치다운으로 연결되며 승부가 끝난 것은 NFL 사상 처음이다.

댈러스는 4승2패로 워싱턴과 함께 NFC 동부 디비전 공동 2위를 마크했다. 애리조나 역시 4승2패로 NFC 서부 디비전 1위를 지켰다.

한편 인디애나폴리스 콜츠는 새 홈 구장 루카스 오일 스타디움에서 볼티모어 레이븐스를 31-3으로 꺾고 3승2패를 마크했다.

또 휴스턴은 맷 셥의 3야드 결승 러싱 TD로 마이애미에 29-28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4연패 사슬을 끊었다. 마이애미는 2승3패.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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